트럼프, 이번엔 민사재판 증인으로 출석… “마녀사냥·선거 개입” 맹비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열린 자산가치 조작 의혹 관련 민사재판에서 재판이 정치공세의 일환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공격적인 언사를 쏟아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시 맨해튼지방법원에서 이날 열린 민사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재판은 정치적 마녀사냥"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을 겨냥해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산 부풀리기 의혹 일부 시인
오바마 대선캠프 수석 전략가
바이든에 대선 출마 포기 권고
“트럼프 당선 막을 새 인물 필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열린 자산가치 조작 의혹 관련 민사재판에서 재판이 정치공세의 일환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공격적인 언사를 쏟아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판 중 과거 재무제표 작성 과정에서 “내가 보고, 어떤 경우에는 몇 가지 제안을 하기도 했다”며 가치 평가에 일부 개입했음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재무제표 작성에 본인이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기존 주장을 약화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짚었다. 미국에서 전직 대통령이 법정 증언에 나선 것은 26대 대통령(1901~1909년)이었던 시어도어 루스벨트 이후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는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등 4건의 형사재판과는 무관한 별개의 민사 재판이다.
내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주요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열세를 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핵심 참모가 재선 포기를 종용했다.
오바마 대선캠프 수석 전략가, 백악관 선임고문 등을 지낸 정치평론가 데이비드 액설로드는 X(옛 트위터)에 “트럼프는 위험하고 불안정한 선동가로, 규칙과 규범·제도·민주주의에 대한 그의 뻔뻔한 경멸은 그에게 자격이 없음을 보여준다”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를 고수하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것이나 그가 판단할 것은 그것이 현명한 일인지와, 그 자신과 이 나라의 최대 이익일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떠오를 준비가 돼 있는 지도자감들이 있다”면서 “오직 바이든 대통령이 그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