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시티 깊은 곳에서 압박”…이스라엘, 국제여론에 강경 기조 고수
[앵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거점, 가자시티의 포위망을 점점 좁혀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휴전을 요구하거나 등 돌리는 나라들에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폐허로 변한 가자지구 최대도시 가자시티.
건물이 폭발하며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군인들이 무너진 건물 내부를 살핍니다.
이스라엘군은 잇따라 공습 영상을 공개하며, 하마스 본진인 가자시티 깊숙한 곳까지 포위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내 모스크와 스카우트 회관으로 보이는 건물 영상을 보여주며, 이곳이 하마스의 로켓 발사 장소로 이용됐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또 하마스의 관측소 한 곳을 장악하고 하마스 야전 사령관 여러 명을 제거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 "우리 전사들은 가자시티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이동하는 동안 수많은 테러리스트를 사살했습니다. 우리는 하마스 지도부로부터 그들을 단절시킬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잔다르크'로 불리는 22살의 팔레스타인 운동가, 아헤드 타미미도 테러 조장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아헤드 타미미/팔레스타인 운동가/2018년 7월 : "모두가 이 (저항의) 길을 따라가길 바랍니다. 그리고 팔레스타인이 곧 해방되기를 바랍니다."]
타미미가 SNS에 서안 지구 이스라엘 정착민을 위협하는 게시글을 올렸다는 건데, 타미미 측은 해당 계정이 타미미 소유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멀어지는 국제 사회 여론에는 강경 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가자지구가 어린이 무덤이 되어가고 있다는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발언에 '부끄러운 줄 알라'며 발끈했습니다.
코헨 장관은 가자 지구에는 부모가 무참히 살해되는 것을 목격한 최소 30명의 미성년자가 자신의 의지에 반해 억류되어 있다며, 가자 지구의 문제는 하마스 때문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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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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