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하라" 자유의 여신상 점거...외교 압박·시위 확산
[앵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응해 대대적인 공습과 지상전을 벌이며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자 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외교적 압박이 강화되고 각국의 시위도 확산하는 중입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팔레스타인을 해방시켜라" "당신은 어느 편이신가요?"
미국 뉴욕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이스라엘 가자지구 내 휴전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미국 워싱턴주 항구도시 타코마에서는 이스라엘 지원용 군수물자 선적을 저지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는 이스라엘 지원 반대, 모든 팔레스타인 포로 석방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엘리야후 카스피 / 시위자 : 우리의 목표는 미국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는 모든 종류의 무기 선적을 지연시키거나 중단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섬멸을 목표로 가자지구에 대대적인 공습과 지상전을 펼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자 이스라엘의 공격이 지나치다며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세계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외교적 압박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전범이라고 맹비난하면서 이스라엘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했습니다.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지난 4일) : 솔직히 이스라엘은 22일 동안 전쟁 범죄를 저질러 왔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우리는 전 세계에 당신을 전범으로 선포할 것이며 우리는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도 테러리스트 하나를 제거하려고 난민촌 전체를 폭격하는 것은 비례성에 맞지 않으며 국제법 위반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도 가자지구에서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데 우려를 표하며 현지 주재 자국 외교관들을 모두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바레인이 경제 관계를 중단하고 볼리비아는 단교를 선언했습니다.
칠레와 콜롬비아도 자국 대사를 소환하는 등 국제사회의 외교적 압박이 점차 강해지고 있어 이스라엘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이동우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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