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발' 기대 부응한 LG 켈리, 6⅓이닝 2실점 1자책[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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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에 더 강해지는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34)가 올 가을에도 제 역할을 해냈다.
켈리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1차전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2002년 이후 21년 만에 KS에 오른 LG는 1차전 선발로 포스트시즌 통산 6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23로 강했던 켈리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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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포스트시즌에 더 강해지는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34)가 올 가을에도 제 역할을 해냈다.
켈리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1차전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2019년부터 LG 마운드를 지켜온 켈리는 올 시즌 여느 때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까지 꾸준한 활약을 펼쳐온 것과 달리 지난 4월 한 달간 6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66에 그쳤다. 부침이 계속되면서 교체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LG는 켈리를 믿고 함께가기로 했다. 켈리는 9월 이후 5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1.72로 맹활약하며 믿음에 부응했다.
올 시즌 LG의 '1선발' 역할을 맡았던 아담 플럿코가 부상 여파 속에 포스트시즌 등판 없이 팀을 떠나면서 켈리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2002년 이후 21년 만에 KS에 오른 LG는 1차전 선발로 포스트시즌 통산 6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23로 강했던 켈리를 내세웠다.
이번에도 켈리는 호투로 팀에 부응했다. 이날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KT 타자들을 잡아내며 제 몫을 했다.
1회초 실점이 나왔지만 최소 점수를 주고 막았다.
첫 타자 김상수에 중전 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때 포수 박동원의 송구가 빗나가며 김상수가 3루에 안착했다. 무사 3루에 몰린 켈리는 후속 황재균에 땅볼을 유도해 실점과 아웃카운트 하나를 맞바꿨다.
이어 앤서니 알포드, 박병호를 연달아 삼진으로 솎아내고 이닝을 정리했다.
2회에도 수비 실책으로 주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수비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켈리는 선두 장성우에 땅볼을 끌어냈지만 3루수 문보경이 공을 놓쳤다. 이어 배정대에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위기에 놓인 켈리에 문상철이 번트를 시도했다.
이때 타구를 잡은 박동원은 재빨리 3루 커버를 들어온 유격수 오지환에 공을 보냈다. 2루 주자 장성우를 잡아낸 오지환은 1루로 송구해 타자 주자를 돌려세웠다. 이어 2루수 신민재가 다시 문보경에 공을 던져 3루를 노리던 배정대까지 아웃시켰다.
2-1로 앞선 3회 땅볼 3개로 삼자범퇴로 일군 켈리는 4회 제구가 흔들리며 추가점을 내줬다.
선두 황재균에 이어 알포드까지 볼냇으로 내보냈다.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장성우에 우중간을 가는 적시 2루타를 얻어 맞아 동점이 됐다.
하지만 홈을 노리던 1루 주자 알포드를 잡아낸 뒤 배정대를 뜬공으로 처리해 더 이상 점수를 허용하진 않았다.
2-2로 맞선 가운데 5, 6회를 연거푸 삼자범퇴로 끝내며 KT의 반격을 차단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선 켈리는 선두 박병호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했다. 이어 장성우에 좌중간 안타를 맞자 LG 벤치는 92개의 공을 던진 켈리를 내리고 구원 이정용을 마운드에 세웠다. 이정용이 빠르게 이닝을 정리하면서 켈리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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