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도 빅게임 피처 있다…PS 통산 3승 켈리, 첫 KS 등판 6⅓이닝 2실점 1자책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의 가을 승리공식 케이시 켈리가 첫 한국시리즈 등판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6이닝 2실점 1자책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뒤 불펜에 공을 넘겼다.
켈리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1회 포수 박동원의 2루 송구 실책, 2회 문보경의 포구 실책, 4회 오지환의 송구 실책 등 수비에서 실책이 3개나 나왔지만 켈리의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났다.
LG는 켈리가 등판한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뒀다. 켈리의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은 이날 한국시리즈 1차전을 포함해 7경기 2.11이 됐다.
켈리가 2019년 LG 입단 때부터 꿈꾸던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퇴출 위기'를 극복하고 여기까지 왔다. 늘 슬로스타터였던 켈리지만 올해는 본 궤도에 들어서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올해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7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전반기 18경기는 6승 5패 평균자책점 4.44, 후반기 12경기는 4승 2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성적 차이가 컸다.
정규시즌 kt 상대로는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4월 1일 개막전에서 5⅓이닝 6실점하며 패전을 안았다. 7월 6일에도 5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 2경기 11실점이 상대 전적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래도 9월에는 kt를 두 번 만나 모두 7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14이닝 동안 피안타 7개 볼넷 2개 탈삼진 10개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통산 맞대결 성적에서 박경수(22타수 10안타 타율 0.455)에게 매우 약했고, 황재균(32타수 10안타 0.313) 상대로도 고전했다. 박병호에게는 키움 시절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았는데 kt 이적 후에는 16타수 5안타 타율 0.313을 허용했다.
kt 선발 라인업은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문상철(지명타자)-박경수(2루수)-조용호(우익수) 순서였다.
켈리는 1회 첫 타자부터 내보냈다. 김상수 상대 첫 3구가 스트라이크존을 조금씩 벗어나면서 볼 판정을 받았고, 볼카운트 3-1에서 안타를 맞았다. 바로 2루 도루에 이어 포수 박동원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3루 위기가 찾아왔다. 켈리는 황재균을 유격수 땅볼로 잡는 대신 김상수에게 득점을 내줬다. 1사 후에는 알포드와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2-1로 앞선 2회에는 한국시리즈 역대 2회 삼중살 수비가 나왔다. 장성우가 3루수 실책으로, 배정대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문상철의 번트가 삼중살의 빌미가 됐다. 문상철의 번트 타구가 멀리 구르지 않으면서 포수 박동원 앞으로 향했고, 박동원이 3루에 백업한 유격수 오지환을 향해 강하게 송구했다. 이어 오지환이 지체 없이 1루에 들어온 2루수 신민재에게 송구해 문상철까지 잡았다.
마지막은 2루수 신민재와 3루수 문보경의 콤비 플레이였다. 2루에 있던 배정대가 3루 베이스가 비었다고 보고 추가 진루를 위해 달렸는데, 신민재의 송구를 받은 문보경이 몸을 날려 배정대를 태그했다. 3루심이 아웃을 선언하면서 세 번째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어렵게 2회를 넘긴 켈리는 3회를 수월하게 넘겼다. 박경수와 조용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김상수까지 3루수 땅볼로 막았다. 김상수의 타구에 3루수 문보경이 몸을 날려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4회에는 동점을 허용했다. 황재균과 알포드에게 내준 연속 볼넷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켈리는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다음 타자 장성우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내줬다. 여기에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는 유격수 오지환의 '패대기 송구'까지 나왔다. 무사 1, 3루 위기가 될 뻔했는데 3루에 있던 알포드가 뒤늦게 홈으로 뛰다 홈플레이트로 백업을 들어온 오스틴에게 태그아웃됐다. 켈리는 2사 2루에서 배정대를 3루수 뜬공으로 막고 4회를 마무리했다.
5회는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끝냈다. 문상철을 슬라이더로, 조용호를 직구로 삼진 처리했다. 조용호가 마지막 헛스윙을 놓고 파울을 주장해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으나 원심이 유지됐다.
6회에는 수비 도움을 받았다. 켈리가 첫 타자 김상수를 상대로 6번째 탈삼진을 기록했고, 황재균과 알포드는 호수비로 잡았다. 황재균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2루수 신민재가 포기하지 않고 쫓아가 땅볼 처리했다. 알포드의 워닝트랙까지 날아간 대형 타구는 좌익수 문성주가 슬라이딩캐치로 막았다.
6회까지 84구를 던진 켈리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박병호를 투수 땅볼로 잡고, 장성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두 번째 투수 이정용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1사 1루에서 등판한 이정용은 볼넷과 안타를 하나씩 내줬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2사 1, 2루에서 대타 김민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는데 우익수 홍창기의 홈송구가 홈으로 들어오던 장성우를 저격했다. 장성우도 다리를 빼는 기술적인 슬라이딩으로 태그를 피해보려 했으나 비디오 판독을 거쳐 아웃이 확정됐다. 7회초까지 2-2 동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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