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지지마’ 현실로? DB, 자신들이 세운 개막 최다연승까지 -1승

원주/최창환 2023. 11. 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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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의 초반 질주가 심상치 않다.

DB는 강상재의 출사표대로 시즌 개막 후 지지 않고 있다.

무패 행진을 이어간 DB는 오는 10일 안양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역대 최다 타이인 개막 8연승을 노린다.

KBL 출범 후 첫 개막 8연승은 DB가 2011-2012시즌(당시 동부)에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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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최창환 기자] DB의 초반 질주가 심상치 않다. 어느덧 개막 최다연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원주 DB는 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4-58 완승을 거뒀다. 강상재(18점 2리바운드), 이선 알바노(10점 2리바운드 11어시스트 4스틸)가 팀 승리에 앞장섰고, DB는 후반에 작전타임을 사용하지 않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1위 DB는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2위 창원 LG,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개막 7연승은 공동 3위에 해다하는 기록이다. 또한 DB의 7연승은 2021년 10월 15일 이후 754일만이다.

주장 강상재는 지난달 16일 열린 KBL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톡톡 튀는 키워드를 남겼다. “디비지지마.” 중의적 표현이 담긴 센스 넘치는 출사표였다.

DB는 강상재의 출사표대로 시즌 개막 후 지지 않고 있다. 삼성과의 경기 전까지 개막 6연승 중이었다. 2옵션 개리슨 브룩스가 이탈해 로슨의 부담이 커진 상황이었지만, 평균 95.7점(2위)에 달하는 화력을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로슨이 매 경기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지만, 삼성을 상대로는 강상재가 팀 공격을 주도했다. 평균 30.3점을 기록 중이었던 로슨이 전반 7점(3점슛 0/3)에 그쳤지만, 강상재가 13점으로 활약했다. 자유투는 4개 모두 넣었다.

DB는 44-33으로 맞이한 3쿼터를 지배, 단숨에 삼성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14-3)를 점하며 삼성보다 7개 많은 21개의 야투를 던졌고, 제프 위디의 덩크슛과 박찬희의 3점슛 등을 묶어 일찌감치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3쿼터 스코어 32-13을 기록한 DB는 76-46으로 맞이한 4쿼터를 여유 있게 운영, 완승을 챙겼다.

무패 행진을 이어간 DB는 오는 10일 안양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역대 최다 타이인 개막 8연승을 노린다. KBL 출범 후 첫 개막 8연승은 DB가 2011-2012시즌(당시 동부)에 세운 바 있다. 이어 고양 오리온스가 2014-2015시즌에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반면, 삼성은 고양 소노와 공동 8위가 됐다. 최하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승차는 0.5경기로 줄었다. 코피 코번(15점 리바운드 어시스트)이 야투 난조(6/15)를 겪는 등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3연패에 빠졌다.

개막 최다연승 순위 *달성 당시 팀명, 정규리그 최종 결과
1위 동부 2011-2012시즌 8연승, 우승
1위 오리온스 2014-2015시즌 8연승, 5위
3위 TG삼보 2004-2005시즌 7연승, 우승
3위 SK 2017-2018시즌 7연승, 준우승
3위 DB 2023-2024시즌 7연승,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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