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골' 히샬리송, 수술 예정...손흥민도 혹사 강제 확정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히샬리송은 이제 곧 수술대에 오른다.

토트넘 훗스퍼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첼시에 1-4로 패배했다. 이로써 10경기 무패를 마친 토트넘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1위 자리를 탈환하는데 실패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히샬리송이 첼시전 이후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그 자리에서 히샬리송은 수술을 받게 될 예정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몇 달은 나에게 쉽지 않았다. 건강에 문제가 있었다. 나는 이미 의사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곧 치골 수술을 할 예정이다"고 고백했다.

이어 "8개월 동안 대표팀과 클럽을 위해 싸우며 고생했는데 스스로를 돌보지 못했다. 이제 잠시 멈춰서 쉬어야 할 때인 것 같다. 앞으로 며칠 안에 수술에 대해 생각할 것이고 나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히샬리송까지 부상을 당해 빠진다면 토트넘은 좌측 윙어 3명이 모두 다치는 셈이다. 이반 페리시치는 십자인대 파열로 인해서 이번 시즌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다. 마노르 솔로몬은 반월판 부상으로 2024년에 돌아올 예정이다. 페리시치와 솔로몬이 쓰러진 후에 손흥민이 중앙으로, 히샬리송이 좌측으로 이동해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히샬리송이 좌측에서는 그나마 경기력이 좋아지면서 조금씩 제몫을 해주고 있었는데 수술을 받기로 결정하면서 당분간 경기를 소화하지 못할 예정이다. 히샬리송이 빠지면 토트넘은 주전급 공격자원이 손흥민,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전부다. 더 부상자가 발생하면 백업 자원이 나서야 한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않고, 풋볼리그컵도 일찍 탈락하면서 일정이 다른 시즌에 비해서는 여유로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11월 A매치도 남아있고, 12월에는 박싱데이도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은 내년 1월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도 뛰어야 한다. 지난 시즌 큰 부상에 이어 이번 시즌도 부상으로 시즌 초반 고생했던 손흥민이라 쉬지 못한다면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다. 지난 사타구니 부상 때는 교체 자원이라도 있어서 손흥민을 관리해줬지만 이제는 손흥민을 빼면 마땅히 넣을 선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