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프로구단 품은 ‘알부자’ 수원의 특별한 가을…카 퍼레이드 볼 수 있을까 [밀착취재]

오상도 2023. 11. 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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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야구·배구·농구의 4대 프로스포츠에 걸쳐 6개 연고 구단을 보유한 '알부자' 경기 수원시가 특별한 가을을 맞고 있다.

 수원FC·삼성 블루윙즈(프로축구), kt 위즈(프로야구), 한국전력 빅스톰·현대건설 힐스테이트(프로배구), KT 소닉붐(프로농구)이 연고 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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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야구·배구·농구의 4대 프로스포츠에 걸쳐 6개 연고 구단을 보유한 ‘알부자’ 경기 수원시가 특별한 가을을 맞고 있다. 야구판에 몰아친 ‘수원 바람’을 타고 특례시 출범 이후 첫 대규모 환영 카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월 28일 수원 KT 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KBL 홈 개막전’에 참석한 이재준 시장이 소닉붐의 우승을 기원하는 축사를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7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전에서 도내 유일의 프로야구 구단이자 수원에 연고를 둔 kt 위즈가 3대2로 역전승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위즈는 5전 3승제인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상대 팀에 0대2로 뒤지다 경기를 뒤집었다. 위즈는 이날 승리로 2연패 뒤 3연승 하며 창단 이후 두 번째 한국시리즈에 진출, LG 트윈스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당시 시민과 함께 응원전에 나선 이재준 시장은 경기장이 흥분의 도가니에 빠지자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대규모 카퍼레이드 계획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수원 KT 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KBL 홈 개막전’에 참석해 “소닉붐의 우승을 기원한다”며 연고 구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인구 125만의 전국 최대 기초지방자치단체인 수원시는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기초지자체이기도 하다. 수원FC·삼성 블루윙즈(프로축구), kt 위즈(프로야구), 한국전력 빅스톰·현대건설 힐스테이트(프로배구), KT 소닉붐(프로농구)이 연고 구단이다. 시는 프로축구 활성화를 위해 아예 수원FC를 창단, 프로축구 1부 리그에 뛰어들기도 했다.
지난 5일 ‘2023 KBO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의 5차전에서 역전승한 kt 위즈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이 지난 5일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 직후 데일리 MVP 김민혁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수원 연고 구단들은 모두 리그에서 활약하며 시민은 물론 1300만 도민의 응원을 받고 있다.

이런 시는 연고 구단의 사회공헌과 지역사회 연계 등을 위해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수원시민이 참여 플랫폼인 ‘새빛톡톡’에 가입할 경우 연고 배구·농구 구단의 홈경기에 입장할 때 최대 50%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받는다. 새빛톡톡은 시가 자체 개발한 시정 참여 애플리케이션이다. 

아울러 시는 6개 프로구단과 상생협약을 맺어 실무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수원 연고 프로구단과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해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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