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때이른 폭설에 체육관 '와르르'‥농구하던 학생 3명 '날벼락'
[뉴스데스크]
◀ 앵커 ▶
중국은 북부 지역의 때이른 폭설로 인해서 피해를 겪고 있는데요.
폭설 경보 속에 체육관 지붕이 무너져 내리면서 농구를 하던 학생들이 매몰돼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체육관 지붕이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폐허로 변해버린 체육관 안에서 구조대가 눈에 뒤덮인 잔해를 뒤지며 매몰자를 찾고 있습니다.
"애들아! 얘들아! 얘들아! 누구 없어요?"
어제 오후 7시 중국 헤이룽장성 자무쓰시의 한 체육관 지붕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체육관에서 농구를 하고 있던 학생 7명이 매몰됐습니다.
3명은 스스로 탈출해 목숨을 건졌지만 3명은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이 지역에는 폭설이 쏟아져 가장 높은 단계인 적색 경보가 발령된 상태였습니다.
무너진 체육관에도 많은 눈이 쌓여 있었는데, 붕괴 사고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목격자] "지금 밤 10시가 다 됐는데 아직도 구조 중이에요. 이 체육관은 어떻게 무너진 걸까요? 눈 때문일까요?"
중국 헤이룽장성에는 지난 7월에도 중학교 체육관 지붕이 무너져 배구 훈련 중이던 여학생 11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인근 공사장 건축 자재를 지붕에 불법으로 쌓아놨는데, 폭우에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당국은 체육관 운영자를 체포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잇따른 사고에 어린 학생들이 희생되다보니 중국 내부에서도 안전 불감증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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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창규
이해인 기자(lowto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120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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