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반기 출생아 4.1%↓ 35만명…"올해 70만명 전후 가능성"

박상현 2023. 11. 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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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 감소한 35만2천240명으로 집계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8월 상반기 출생아 속보치가 37만1천52명이라고 밝혔으나, 이번에는 신생아 가운데 외국인을 제외하면서 2만 명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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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 건수도 7.6% 감소한 23만8천건…사망자는 2.5% 증가
유모차 미는 일본 여성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 감소한 35만2천240명으로 집계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8월 상반기 출생아 속보치가 37만1천52명이라고 밝혔으나, 이번에는 신생아 가운데 외국인을 제외하면서 2만 명가량 줄었다.

상반기 혼인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 줄어든 23만8천626건이었으며, 사망자는 2.5% 증가한 78만6천347명이었다.

교도통신은 출산율 감소와 관련해 "결혼하지 않는 사람이 증가하고, 혼인 연령이 높아진 것이 배경으로 보인다"며 "저출산 경향이 지속된다면 올해 전체 출생아 수는 70만 명 전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지난해 일본의 출생아 수는 77만747명으로 18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었다. 연간 출생아 수가 80만 명 밑으로 내려간 것은 처음이었다.

제2차 베이비붐 시기였던 1973년에 태어난 아기가 209만 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0년 만에 출생아 수가 약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일본 정부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아동수당 확대,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 제고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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