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간 20초 남기고 김포공항 착륙한 비행기...승객들 ‘환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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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발 김포행 여객기가 김포공항 이착륙 제한 시간으로 방향을 인천공항으로 틀 뻔했으나 제한 시간을 단 20초 남겨두고 김포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여객기가 인천이 아닌 본래 목적지인 김포에 착륙하자 승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문제는 김포공항의 이착륙 제한시간이었다.
기내 방송에서는 "20초 정도 차이로 인천공항으로 향하지 않고 김포공항으로 착륙하게 됐다"는 안내 멘트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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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발 김포행 여객기가 김포공항 이착륙 제한 시간으로 방향을 인천공항으로 틀 뻔했으나 제한 시간을 단 20초 남겨두고 김포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여객기가 인천이 아닌 본래 목적지인 김포에 착륙하자 승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이 항공기는 제주공항에서 밤 9시 20분에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급변풍)와 항공기 연결 문제로 출발이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예정보다 1시간가량 늦어진 10시 13분 제주공항을 이륙했다.
문제는 김포공항의 이착륙 제한시간이었다. 김포공항은 공항 주변 주민들의 생활권을 보장하기 위해 1993년부터 비상시를 제외하고 밤 11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하고 있다.
이같은 이착륙 제한시간을 감안하면 사실상 인천행이 유력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밤 11시까지 김포공항에 도착하지 못할 경우 인천공항으로 목적지가 변경될 수 있다”고 미리 안내했다.
비행 내내 마음을 졸이던 승객들은 얼마 후 기내 방송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사실을 알게 되자 환호성을 터트렸다. 기내 방송에서는 “20초 정도 차이로 인천공항으로 향하지 않고 김포공항으로 착륙하게 됐다”는 안내 멘트가 나왔다.
이 항공기와 비슷한 시각에 출발한 타 항공사의 항공기는 결국 회항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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