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해상도시’사업자 자격 놓고…민주 시의원-市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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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UN 해비타트, 미국에 본사를 둔 오셔닉스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부산 북항 해상도시(조감도) 건설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는 UN 산하 기구인 'UN 해비타트'와 MOU를 맺은 것이지 한국위원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오셔닉스라는 스타트업 기업을 사업시행자로 선정한 주체도 시가 아니다. 시에 사업을 제안한 주체는 UN 해비타트이고, 협약 체결 이전부터 UN해비타트는 이미 오셔닉스와 해상도시 사업을 추진 중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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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 “해상도시 관련된 실적 없어”
- 市 “UN기구와 MOU…문제없다”
부산시가 UN 해비타트, 미국에 본사를 둔 오셔닉스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부산 북항 해상도시(조감도) 건설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졌다. 사업 주체 자격과 관련한 야당 소속 시의원의 문제 제기에 부산시는 ‘문제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부산시의회 서지연(비례·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열린 부산시의회 317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해상도시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서 의원은 “오셔닉스는 시드 라운드 (초기 단계) 투자를 받은 초기 스타트업이다. 시도 오셔닉스를 해상도시 설계와 건설의 ‘경험이 있다’가 아닌 ‘추구하고 있다’로 MOU에 명시한 건 실적이 없다는 방증”이라며 “가장 최근 국제컨퍼런스 발표에서도 기술 구현 소개는 없었다. ‘어떻게’가 빠진 설계안은 그저 건축 디자인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오셔닉스가 부산시를 홍보 수단으로 삼은 점도 꼬집었다. 서 의원은 오셔닉스가 시와의 협약에 대해 약 2년 전 미국에서 보도자료를 낸 것을 들며 “부산시가 신생 기업이 7000억 원이라는 투자금을 모집할 수 있게끔 홍보해주며 성공여부도 장담할 수 없는 사업 보증을 서준 셈”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날 발언에서 서 의원은 지난해 오셔닉스가 최근 법인 설립 허가가 취소된 UN해비타트 한국위원회와 부산 해상도시 건설 관련 MOU를 맺은 점도 문제 삼았다.
서 의원은 이날 발언에 대해 “전 세계 기업 투자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인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오셔닉스는 2018년 설립된 후 지금까지 5곳으로부터 410만 달러(46억 원) 투자받은 게 전부다. 어떤 시제품도 내놓은 적 없는 스타트업이 2030년까지 해상도시 건설을 완수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사업추진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시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UN 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이번 사업과 전혀 무관하며, 오셔닉스와 한국위원회의 MOU 역시 시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또 시는 행정적 지원, UN 해비타트는 국제기구로서 역량을 발휘해 지원하고 자금조달과 건설 등 모든 사업은 오셔닉스가 맡는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는 UN 산하 기구인 ‘UN 해비타트’와 MOU를 맺은 것이지 한국위원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오셔닉스라는 스타트업 기업을 사업시행자로 선정한 주체도 시가 아니다. 시에 사업을 제안한 주체는 UN 해비타트이고, 협약 체결 이전부터 UN해비타트는 이미 오셔닉스와 해상도시 사업을 추진 중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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