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만 쓰며 지하상가서 노숙…놓쳤던 '48시간' 김길수 행적
다시 붙잡긴 했지만 경찰이 김길수의 행적을 놓쳤던 48시간동안 추가 범행은 없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김길수는 노숙을 하고 버스나 택시를 탈 땐 현금만 쓰는 식으로 수사망을 피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김길수는 경기도 안양의 한 병원에서 도망쳤습니다.
이후 의정부와 양주로 갔다가 지하철을 타고 서울로 들어왔습니다.
서울 창동에선 사우나에 들렀고 노원, 뚝섬을 거쳐 고속터미널에서 옷을 산 뒤 종적을 감췄습니다.
[옷가게 직원 : 여자 코르덴 바지 하나랑 회색 라운드 티, 브랜드 잠바 이렇게 사 갔어요.]
이후 48시간의 행적이 오늘 확인됐습니다.
사평역까지 걸어간 김길수는 택시를 타고 노량진으로 갔습니다.
지하상가에서 노숙하며 버텼습니다.
다음날 새벽엔 택시를 타고 동생이 있는 양주로 갔습니다.
하지만 근처에 잠복한 경찰을 발견하고 주변 상가에 다시 몸을 숨겼습니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 숙박시설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이곳에서 하루 넘게 숨어 있었습니다.
밤늦게 버스를 타고 의정부로 갔다가 붙잡혔습니다.
김길수는 경찰 조사에서 "추적을 피하기 위해 옮겨 다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기초조사를 마친 뒤 김길수를 다시 서울구치소로 보냈습니다.
[영상디자인 곽세미]
◆ 관련 기사
'필사의 추격' 63시간 만에 검거된 김길수…긴박했던 당시 상황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51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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