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만의 우승 도전 보자' 구광모 구단주 첫 직관왔다, 유광점퍼 입고 등장 [MD잠실 KS]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구단주이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LG 트윈스를 응원하기 위해서다.
구광모 회장은 7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 개시 전 모습을 드러냈다.
김인석 LG스포츠 대표, 차명석 단장과 함께 등장한 구광모 회장은 LG 유광점퍼를 입고 1루 측 관중석에 자리했다. LG 선수들,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LG 그룹의 야구 사랑은 익히 알려져있다. 가장 큰 일화도 있다. 초대 구단주인 故 구본무 회장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아와모리 소주를 사왔다. 이듬해에도 우승을 위해 사왔다.
하지만 이후 LG는 29년간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했다. 현재 이 아와모리 소주는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 전시돼 있다. 또 최우수 선수에게 줄 고급 시계는 회사 금고 안에 보관 중이다.
구광모 회장 역시 야구를 좋아하는 임원이다. 하지만 야구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 팬들은 뜨거운 응원 열기를 내뿜고 있다. 경기 시작부터 알 수 있었다. 약 5시간 앞두고 2만 3750석이 모두 매진됐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매진 사례를 내건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지난달 22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첫 매진 사례였고, 이어 지난 2일과 3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렸던 KT와 NC의 플레이오프 3 ,4차전 역시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 10경기 누적 관중은 17만 8798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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