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이 찡' 매서운 바람에 체감온도 뚝…내일 아침은 더 춥다
며칠 전만 해도 반팔 차림을 볼 수 있을 만큼 더웠는데 갑자기 영하의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내일(8일)은 겨울의 시작이라는 입동인데, 더 춥다고 합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황예린 기자, 오늘 서울도 많이 추웠습니다. 기온이 얼마나 떨어졌습니까?
[기자]
네, 제가 오후부터 이곳에 나와 있었는데요.
이렇게 따뜻하게 챙겨 입었는데도 바람이 불때면 코끝이 찡했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과 인천 등은 약 3도에서 6도를 기록했는데요, 올 가을 들어서 가장 추웠던 겁니다.
또 초속 5에서 10m로 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는 5도 가량 더 낮았습니다.
거리에 나온 시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지혜/경기 화성시 반송동 : 그냥 바로 여름에서 겨울을 준비하는 느낌.]
[이진실/경기 안산시 해양동 : 너무 추워지는 게 좀 느껴져가지고 오늘은 일부러 패딩도 꺼내고 이렇게 좀 두껍게 입고 나와봤어요. 손끝이 좀 시려워가지고 콧물도 좀 날 것 같고 그래요.]
[앵커]
지난주는 여름 날씨 같더니 며칠 만에 겨울 날씨로 변했어요. 왜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진 겁니까?
[기자]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고기압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엔 더 강한 바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바로 11월 들어 역대 가장 높은 일 최저기온을 기록하게 만들었던 남쪽의 고온다습한 저기압과 만나면서인데요.
빠르게 내려오는 고기압과 느릿느릿 빠져나가던 저기압이 우리나라 위에서 가깝게 마주하면서 좁은 간격을 만들었습니다.
이곳이 빨대처럼 역할을 하며 차고 강한 바람이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겁니다.
[앵커]
오늘도 추워웠는데 내일은 더 춥다고요?
[기자]
네, 내일 아침엔 더욱 따뜻하게 입으셔야 겠습니다.
오늘보다 2~5도가량 더 낮아져 영하 3도에서 9도로 예상됩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습니다.
낮부터는 조금씩 풀리고 모레부턴 다시 기온이 평년과 비슷해집니다.
[영상디자인 곽세미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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