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밥상 관심 속 '궁중요리 체험' 호응
정예원 앵커>
최근 미디어 속 먹방이나 배달음식 영상을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요.
자극적인 음식이나 폭식에 노출되면서 건강 밥상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세종전통문화 체험관에서 건강한 식단인 궁중 요리를 가족과 함께 만들어보는 체험이 열려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요.
최신영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신영 국민기자>
(세종전통문화체험관 / 세종시 세종동)
세종시에 있는 전통문화체험관! 가족 체험객들이 속속 모여듭니다.
포스터에 스마트폰을 대고 QR코드로 접속한 뒤 건강 상식과 궁중 요리를 알아봅니다.
세종대왕 분장을 한 배우와 함께 건강 퀴즈를 풀어보기 위해서인데요.
현장음>
"당 지수가 낮고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이 아닌 게 몇 번일 것 같아요?"
"채소·생선·땅콩·커피 (중에서) 몸에 안 좋은 것은 커피!"
"정답이에요~"
인터뷰> 이백현 / 세종시 도담동
"아이랑 저희가 서로 지식 공유를 하고, 이런 것도 있다고 설명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체험에 앞서 요리 연구가가 궁중요리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인터뷰> 윤지아 / 요리 연구가
"임금님께 진상하던 귀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기 때문에 다채로운 식재료 활용이 굉장히 돋보이는 요리죠."
오늘 만들어 보게 될 궁중 장김치! 먼저, 진간장에 배추와 무를 절인 뒤 간장 물을 따라냅니다.
이어 갖가지 채소와 절인 배추, 무를 잘 버무려야 하는데요.
이번에는 간장과 물, 설탕으로 간을 맞춘 뒤 마지막으로 밤과 대추는 물론 석이버섯, 실백까지 귀한 재료를 넣으면 장김치 완성! 궁중 수라상에 사계절 내내 오르는 건강 음식입니다.
인터뷰> 금순희 / 세종시 아름동
"장김치를 처음 들어봤거든요. 맛이 기대되기는 해요."
이어진 체험 요리는 궁중 과자 율란! 삶은 밤껍질을 벗기고 체에 내려 고물을 만듭니다.
이어 밤 고물에 계핏가루와 소금, 꿀을 넣어 반죽하는데요.
현장음>
"밤 모양하고 똑같이 금방 됐네요, 보여요?"
"네, 보여요~"
밤톨 모양으로 빚은 다음에 잣가루나 계핏가루를 묻히면 완성됩니다.
다 만든 요리를 맛보는 가족 체험객!
현장음>
"엄마 먹어볼까? 큰 거... 엄마 이거 먹는다~ 반만 먹어봐."
"맛있네~"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체험에는 가족 40여 팀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김아름 / 대전시 서구
"손쉽게 아이들이랑 할 수 있는 요리라서 집에서도 또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인터뷰> 윤 경 / 세종시 고운동
"(궁중요리를) 만들어 보면서 식습관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체험은 세종시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함께 마련한 것입니다.
인터뷰> 허혜진 / 궁중요리 체험 기획 업체 대표
"올바른 식문화를 전달할 길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궁중요리 체험으로 건강한 음식을 알리고자..."
가장 잘 만든 가족의 자녀를 세자로 책봉하는 모습이 연출돼 재미를 더했는데요.
현장음>
"이 요리를 누가 만들었느냐? 내가 이 친구를 세자로 책봉하겠노라."
이곳에 궁중 요리 한 상이 재현돼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요.
그 옛날 품격 있는 상차림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취재: 최신영 국민기자)
최신영 국민기자
"옛 선조들의 건강한 상차림을 알게 해준 궁중요리 체험! 올바른 먹거리 문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가족체험객들이 새삼 깨닫는 뜻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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