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미용 시술을 도수 치료로”…보험료 6억 원 사기
[KBS 대구] [앵커]
피부 미용 시술을 하면서, 보험금을 타내려고 치료 목적의 도수 치료를 받은 것처럼 꾸민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환자를 유치한 브로커에게 결제금 일부를 수당으로 주기까지 하면서 6억 원 넘는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의 한 정형외과입니다.
이 병원 원장 A 씨는 피부관리센터장 등과 공모해 피부 미용 시술 환자들이 치료 목적의 도수 치료를 한 것처럼 허위 진료서와 영수증을 발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사만 할 수 있는 진료서 발급 권한을 상담실장에게 주기도 했고, 2020년 9월부터 지난 6월까지 짧은 주기로 병원 문을 열었다 닫아가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했습니다.
또 피부관리센터장 B 씨는 보험 설계사를 환자 유치 브로커로 고용해 환자가 결제한 금액의 10%를 수당으로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2년여간 보험사로부터 6억 천만 원의 보험료를 챙겼습니다.
환자 중에는 가족 실손 보험으로 2년간 2백여 차례에 걸쳐 4천3백만 원을 수령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보험사기 혐의로 병원장 A 씨와 피부관리센터장 B 씨, 브로커 등 5명을 구속하고, 환자 등 121명을 입건했습니다.
[김승혜/포항남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실손보험금을 받기 위해 사실이 아닌 진료 내역서를 발급받아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지급받는 행위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으로 형사처벌의 대상입니다."]
경찰은 추가 범행 정황을 확인하고, 압수한 진료 기록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포항 장기에 연어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
첨단 설비를 갖춘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포항시 장기면 일원에 조성됩니다.
4백억 원을 들여 만드는 이 클러스터는 2만 8천 제곱미터 규모의 연어 스마트양식 기반 시험 시설과 가공처리시설과 사료 공장 등이 들어서는 19만 5천 제곱미터의 배후지를 갖추게 됩니다.
특히 시험 시설에서 연간 천 톤의 북대서양 연어를 우선 생산하고, 배후지 완공 이후에는 연간 만 톤의 연어를 생산해 국내 공급은 물론 동남아시아 등지에 수출도 할 예정입니다.
태풍 때 주민 대피 故 서보민 씨 의사자 인정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물이 들어찬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이웃들의 대피를 돕다 숨진 고 서보민 씨가 의사자로 인정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관련 심사위원회를 통해 고 서보민 씨를 의사자로 인정했습니다.
서 씨는 지난해 9월 6일 태풍 힌남노로 하천이 범람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물이 들어찼을 때 주민들의 대피를 돕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서 씨의 유족에게 보상금 지급 등 법률이 정한 예우를 할 계획입니다.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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