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위스키 酒稅 손질 출고가 최대 20% 인하
수입산과 역차별 해소 위해
국산 술 稅부담 확 낮추기로
정부가 종가세가 적용되는 국산 증류주에 대해 30~40% 수준의 기준판매비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소주와 위스키 출고가는 최대 20%가량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조치는 수입 주류와 비교해 국산 주류가 역차별받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7일 기획재정부는 "정부는 주세에 대한 기준판매비율 제도 도입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재부와 국세청, 주류 업계가 현재 논의 중인 기준판매비율은 30~40%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희석식·증류식 소주, 위스키 등 국산 증류주는 제조원가와 판매비용·이윤 등을 모두 합한 금액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는 종가세가 적용된다. 여기에 '할인율' 개념인 기준판매비율을 적용하면 해당 비율만큼을 빼고 나머지를 과세표준으로 삼게 돼 세액이 줄어들게 된다.
기준판매비율 40%가 적용된다면 국산 증류주 출고가는 19.3% 떨어진다. 13만원짜리 국산 위스키는 10만5000원가량으로 '참이슬' '처음처럼'과 같은 희석식 소주는 현 출고가가 1170원에서 940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이 같은 주세 개편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국산 주류와 수입 주류의 과세 방법이 달라 국산 주류 제조·유통업자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이 있다. 현재 수입 주류는 수입 신고액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한다. 판매비와 이윤이 빠진 금액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는 것이라 국산 주류와의 형평성 문제가 주류 업계에서 제기돼 왔다.
[이윤식 기자 / 이희조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게 대박난 ‘이두나’ 촬영지라니…눈앞에 나타난 충격적 장면 - 매일경제
- 과잉관광에 골머리 앓는 일본⸱⸱⸱결국 빼내든 대책 살펴보니 - 매일경제
- “수심 5m서 1시간 버텼다, 이 車 덕에 살았다”…사람 구한 쉐보레 픽업 - 매일경제
- GTX 조기 개통에 “집값 오른다”…부동산 들썩이는 동네는 어디? - 매일경제
- “타는 순간 인싸, 나오면 대박”…카니발 노리는 ‘시선강탈’ 독일 아빠車 [카슐랭] - 매일경
- 밤마다 울던 명동 식당 사장…“알바 안 뛰어도 돼 감사하죠” [르포] - 매일경제
- 이게 다 공인중개사 일?…집 소개하고 복비만 받았다간 ‘낭패본다’ - 매일경제
- 5만원권 일부러 찢었다고?…걸리면 최고 무기징역인데 ‘왜’ - 매일경제
- 남친이 선물해준 샤넬백이 짝퉁?…가짜 명품 5만5000상자 풀렸다 - 매일경제
- 류중일 감독은 이의리에게 사과를 먼저 했을까 손가락을 먼저 봤을까 [MK이슈]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