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전술적 소규모 중단" 언급‥발언 의미는?
[뉴스데스크]
◀ 앵커 ▶
구호물자 전달과 인질 석방을 위해서는 전쟁의 일시적인 중지가 필요하다는 게 미국의 입장인데요.
미국의 압력 때문인지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구호물자 전달을 위한 '소규모 전술 중지'는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수진 특파원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해도 될까요?
◀ 기자 ▶
네. 언뜻 들으면 그렇게도 들리지만, 말의 문맥 하나 하나를 곱씹어 생각하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미국 ABC 방송 인터뷰)] "'전술적 소규모 중단'이라면 여기 한시간, 저기 한시간, 전에도 한 적이 있습니다. 인도적인 물품 반입을 위해서라면 상황을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보신 것처럼 '전술적 소규모 중단'이라고 했고요.
여기 한시간, 저기서 한시간, 전술 작전을 중단하는 건 전에도 했다면서 상황을 '살펴 보겠다'고 했습니다.
하겠다는게 아니라 할 수 있을지 보겠다는 거죠.
그리고 가령 작전을 중단하더라도 매우 잠깐 정도에 그칠 거라는 얘기입니다.
미국이 말하는 인도적 구호를 위한 '일시적 교전 중단'과는 아직 차이가 커 보입니다.
게다가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를 재점령 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그동안 미국이 밝힌 입장과 배치되는 말이어서, 사전 교감이 있었던 건지, 발언의 의도가 주목됩니다.
◀ 앵커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시작하는 상황에서 나온 말이어서 다른 중동 국가들을 더욱 자극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타냐후의 발언에 전문가들도 이미 그런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핵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을 중동 지역에 배치한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는데요.
전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란 등 적대세력에 섣불리 행동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휴전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민주당 소속 일부 하원 의원들이 즉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고요.
국무부 내에서는 휴전을 지지해야 한다는 외교관들의 메모가 올라오는 등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지윤(워싱턴)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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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지윤(워싱턴) /영상편집 : 김진우
김수진 기자(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118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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