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의 골인…절반 지운 ‘매의 눈’

정윤철 2023. 11. 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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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과 첼시, 오늘 런던의 라이벌전은 혼돈의 대학살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무려 5골이 비디오 판독 끝에 취소되는 혼전의 연속이었는데요.

손흥민의 골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1 대 0으로 앞선 토트넘의 역습.

중앙으로 침투한 손흥민이 크로스를 원터치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듭니다. 

하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비디오판독이 시작됩니다.

확인 결과 손흥민이 상대 최종수비수보다 근소하게 앞서 있던 것으로 판명돼 골이 취소됐습니다.

손흥민은 리그 9호골을 놓쳤고, 토트넘은 기선 제압 기회를 잃었습니다.

토트넘과 첼시, 런던의 라이벌전은, '매의 눈' 비디오판독 때문에 요동쳤습니다.

첼시 스털링의 득점은 비디오판독을 통해 공이 팔에 맞은 게 포착돼 무산됐고,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토트넘 다이어의 천금 같은 동점골도 비디오판독으로 결과가 바뀌었습니다.

양 팀이 골망을 흔든 건 모두 10번.

하지만 비디오판독이 미세한 오프사이드 간격과 반칙 등을 모두 잡아내 무려 5골이 취소됐습니다.

영국 중계진은 비디오판독이 좌우한 이 경기를 '혼란의 대학살'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토트넘은 수비에서도 비디오판독에 울었습니다.

전반엔 수비의 핵심인 센터백 로메로가, 후반엔 우도기가 거친 태클을 했는데, 비디오판독으로 퇴장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10번의 비디오판독으로 경기가 지연되면서 전후반 합쳐 추가시간이 21분이나 됐습니다.

[포스테코글루 / 토트넘 감독]
"전 비디오판독이 싫습니다. 결정을 기다리면서 서 있을 수밖에 없는 게 싫습니다."

올시즌 무패로 선두를 질주하던 토트넘은 수적 열세 속에 첫 패배를 당하면서 2위가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배시열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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