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헤이룽장성 체육관 붕괴하며 3명 사망…고속철 운행 중단
【 앵커멘트 】 한파와 폭설이 불어닥친 중국 헤이룽장성의 한 체육관이 붕괴해 3명이 숨졌습니다. 동북부 일부 지역에서는 휴교와 휴업에 고속철도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체육관 지붕은 폭삭 가라앉았고, 벽체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어제(6일) 저녁 7시쯤 폭설이 쏟아지던 중국 헤이룽장성 자무쓰의 한 체육관 지붕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중국 현지 보도 - "11월 6일 19시 40분쯤 자무쓰시 화난현 체육관에서 부분 붕괴가 일어났습니다. 11월 7일 00시 35분에 구조 작업은 완료됐습니다."
이 사고로 체육관에서 농구를 하던 7명이 매몰됐는데, 3명은 다행히 탈출했지만, 3명이 숨지고 1명은 다쳤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가족 - "우리 아들! 우리 아들 안에 있어요?"
현지 당국은 체육관 운영 책임자를 체포해 폭설이 붕괴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를 포함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헤이룽장성에선 지난 7월에도 치치하얼의 한 중학교 체육관이 무너져 여자 배구팀 11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한편, 이번 주 찾아온 갑작스런 한파와 폭설로 헤이룽장성 일부 지역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휴교와 휴업이 이어졌고, 고속도로는 폐쇄됐으며, 동북지역을 오가는 고속열차 30여 편과 일부 항공기의 운행이 취소됐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내일(7일)까지 헤이룽장성 등 동북지역에 최대 8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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