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헤이룽장성 체육관 붕괴하며 3명 사망…고속철 운행 중단

2023. 11. 7. 20: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한파와 폭설이 불어닥친 중국 헤이룽장성의 한 체육관이 붕괴해 3명이 숨졌습니다. 동북부 일부 지역에서는 휴교와 휴업에 고속철도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체육관 지붕은 폭삭 가라앉았고, 벽체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어제(6일) 저녁 7시쯤 폭설이 쏟아지던 중국 헤이룽장성 자무쓰의 한 체육관 지붕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중국 현지 보도 - "11월 6일 19시 40분쯤 자무쓰시 화난현 체육관에서 부분 붕괴가 일어났습니다. 11월 7일 00시 35분에 구조 작업은 완료됐습니다."

이 사고로 체육관에서 농구를 하던 7명이 매몰됐는데, 3명은 다행히 탈출했지만, 3명이 숨지고 1명은 다쳤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가족 - "우리 아들! 우리 아들 안에 있어요?"

현지 당국은 체육관 운영 책임자를 체포해 폭설이 붕괴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를 포함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헤이룽장성에선 지난 7월에도 치치하얼의 한 중학교 체육관이 무너져 여자 배구팀 11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한편, 이번 주 찾아온 갑작스런 한파와 폭설로 헤이룽장성 일부 지역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휴교와 휴업이 이어졌고, 고속도로는 폐쇄됐으며, 동북지역을 오가는 고속열차 30여 편과 일부 항공기의 운행이 취소됐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내일(7일)까지 헤이룽장성 등 동북지역에 최대 8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