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고성군·SK오션플랜트, 1100억 투자·200명 고용 협약

벡스코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시설 구축

경남도와 고성군이 대규모 투자협약에 성공했다.

7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SK오션플랜트와 경남도, 고성군의 협약식. 왼쪽부터 SK오션플랜트 이승철 대표이사, 경남도 김병규 경제부지사, 이상근 고성군수.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7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3’에 참석해 SK오션플랜트, 고성군과 함께 1100억여 원의 투자와 200여 명의 신규 고용을 골자로 한 투자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SK오션플랜트는 이날 협약에 따라 고성군 동해면 일원 7만 ㎡ 사업용지에 해상풍력 구조물에 사용되는 후육강관 생산시설을 새로 세우게 된다. 후육강관은 해양플랜트의 주요 기자재인 대형 금속 파이프(최대 지름 4ｍ, 강관 두께 60㎜)이다. 앞으로 새로 들어서는 생산시설은 연간 5만 ｔ을 생산하는 규모다. 이는 향후 건설될 해상풍력 구조물 특화 생산기지(양촌·용정일반산단)의 견인차 역할을 함으로써 해상 풍력 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1월 31일 삼강엠앤티를 인수해 새롭게 태어난 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앞서 SK오션플랜트는 오래 표류 중이던 고성조선해양산업특구(양촌·용정지구)를 새롭게 개발, 투자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경남도, 고성군과 투자협약을 한 바 있다. 이 업체는 또 지난해 10월 경남도로부터 해상풍력 구조물 생산기지가 될 고성 양촌·용정일반산단의 승인을 받았다.

경남도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경남은 대한민국 제조 산업의 중심지로서 미래 성장 산업 투자유치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경남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기업이 사업을 원활하게 이어가도록 기업 애로 사항 해결과 같은 행정 지원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