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카운티 이달 입주…갑작스레 학생 떠안은 남문초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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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 거제동 레이카운티(4470세대)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교육당국이 통학구역을 재조정하면서 아파트 인근 지역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다.
부산시교육청 동래교육지원청은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6일까지 '레이카운티 입주에 따른 통학구역 조정에 대한 행정예고' 의견서를 받은 결과 2500여 건이 접수됐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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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교육청, 기존 창신·거제초 외
- 남문초 포함 통학구역 재조정
- 학부모 “증축 없이 학생만 늘어”
- 교육청 “이달 말까지 최종 결정”
부산 연제구 거제동 레이카운티(4470세대)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교육당국이 통학구역을 재조정하면서 아파트 인근 지역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다.
부산시교육청 동래교육지원청은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6일까지 ‘레이카운티 입주에 따른 통학구역 조정에 대한 행정예고’ 의견서를 받은 결과 2500여 건이 접수됐다고 7일 밝혔다. 행정예고안에 따르면 레이카운티 1·2단지 학생들은 창신초등학교로, 3·4·5단지는 거제초등학교로 배정됐다. 인근 지역인 거제2동 1통은 창신초등학교에서 거제초등학교로, 3~8통은 기존 창신초등학교에서 남문초등학교로 통학구역이 조정됐다. 레이카운티 입주예정자들은 분산배치가 아닌 하나의 학구조정을 요구하는 의견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카운티는 4470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이달 말 입주가 시작된다. 이 단지의 초등학생은 1415명(2021년 전수조사 기준)으로, 시교육청은 창신초와 거제초에 분산배치하기로 하고 교실 확보를 위해 증축 공사를 진행 중이다.
문제는 이번 통학구역 조정 대상이 기존 2곳(창신초·거제초)에서 남문초까지 포함됐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학부모 반발이 거세다. 남문초 학부모들은 “증축 공사도 없이 갑자기 학생 수가 늘어나면 교육 여건이 나빠진다”고 반발한다. 현재 남문초 학생 수는 1120명으로,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7.3명이다. 28명 이상일 때 과밀학급이라고 본다.
이와 관련, 부산시의회 김형철(연제2) 의원은 이날 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학생 배치와 관련한 시교육청의 안일한 대처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통학구역 행정예고안에 그간 언급되지 않았던 남문초까지 포함한 3개 학교의 통학구역 조정계획이 올라와 학교현장의 반발이 크다. 지역주민 간 갈등을 조장하는 땜질식 교육행정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남문초 학생 수가 줄고 창신초 학생은 늘어 학교 간 균형적인 배치를 위해 통학구역을 조정했다는 입장이다. 남문초는 내년도 통학구역 내 취학 아동 수 감소로 매년 학생 수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내년도 창신초 학생 수는 1825명으로 학급당 29.4명으로 추정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간 학급 편제와 학생들 통학 편의, 지역 주민 정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달 말 아파트 입주시기 전까지 통학구역 조정 최종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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