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구, 암 사망률 8개 특·광역시 기초단체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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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가 지난해 전국 8개 광역·특별시 자치구 중에서 암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8곳 특별·광역시 간 비교에서도 부산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8개 특별·광역시 자치구에서 연령 표준화 사망률은 부산 동구(49.9명) 영도구(46.6명) 서구(45.1명) 등 원도심 지역이 나란히 1, 2, 3번째로 높았다.
반면 자연사를 가리키는 '노쇠'로 분류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부산이 5.4명으로 8개 특별·광역시 중 7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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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하·서·사상구도 10위권 내에
부산 영도구가 지난해 전국 8개 광역·특별시 자치구 중에서 암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역시 동구 영도구 서구 등 원도심이 높았다. 고령화를 감안해 지역 간 연령 구조를 표준화한 ‘연령표준화 사망률’ 역시 동일한 결과가 나온 반면 노쇠로 인한 사망(자연사망률)은 부산이 다른 지역을 밑돌았다.
복지포럼 공감은 통계청의 ‘2022 사망원인통계’를 부산 지역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지난해 3대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질환 코로나19 순으로, 전체 사망의 39.8%를 차지했다. 암은 인구 10만 명 당 162.7명으로 압도적으로 높은 사인이었다.
부산에선 암 사망률이 194.3명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전남(239.9명) 경북(218.2명) 강원(212.7명) 다음으로 네 번째였다. 이를 도시 규모와 환경이 비슷한 주요 특별·광역시 8곳 자치구로 좁혀보면 부산은 상위권에 다수 포진했다. 고령화를 감안한 ‘연령 표준화 사망률’을 봐도 부산 영도구는 101.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사하구가 97.1명으로 뒤를 이었고 서구(93.6명) 사상구(92.3명) 등이 10위 권 내에 포함됐다. 8곳 특별·광역시 간 비교에서도 부산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암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심장질환에서도 부산의 사정은 심각했다. 8개 특별·광역시 자치구에서 연령 표준화 사망률은 부산 동구(49.9명) 영도구(46.6명) 서구(45.1명) 등 원도심 지역이 나란히 1, 2, 3번째로 높았다. 사하구(44.9명) 남구(42.4명) 사상구(42.1명) 기장군(40.6명)이 10위 내에 들었다.
반면 자연사를 가리키는 ‘노쇠’로 분류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부산이 5.4명으로 8개 특별·광역시 중 7위를 나타냈다. 17개 시도에서는 부산 경남 울산이 15, 16, 17위를 기록했다. 부산에서는 강서구가 12.6명으로 가장 높았는데 8개 특별·광역시 자치구에서는 29위였다.
복지포럼 공감 박민성 사무국장은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결국은 부산에선 병을 앓다 죽는 사람이 많다는 분석이 가능하다”며 “고령화를 보정해도 부산의 질병 사망은 유독 많다. 원인을 간단히 설명할 수 없지만 의료 인프라와 돌봄 서비스 강화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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