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표 ‘영도 살리기’ 시동…북항 3단계 재개발 마중물

이병욱 기자 2023. 11. 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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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 노후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면서 박형준 표 '영도 살리기'가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시장은 "시범사업을 영블루벨트, 북항 3단계 재개발 사업과 연계해 추진함으로써 원도심권 인구 감소와 산업시설 역외 이전을 차단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단순한 공업지역 재생산업의 한계를 넘어 영도가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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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 노후공업지역활성화 예타 통과

부산 영도 노후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면서 박형준 표 ‘영도 살리기’가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사업은 국제신문의 신년기획 시리즈 ‘먼저 온 미래, 영도’편에 따라 부산시와 영도구가 추진한 도심 소멸 대응책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부산 영도구 노후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대상지인 청학동 옛 한국타이어 부산공장 부지. 부산시 제공


시범사업은 2019년 국토부의 공업지역 활성화 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부산시와 영도구, LH가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1년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박형준 시장은 2021년 7월 ‘15분 도시 부산 비전 투어’의 하나로 영도를 찾아 시범사업이 포함된 ‘영도 공업지역 활성화 계획(그린스마트 도시 부산)’을 발표했다. 영도구 청학동·동삼동 노후공업단지를 해양신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었다. 부산에서 인구 감소율이 가장 높고, 빈집이 가장 많은 영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것이었다.

북항3단계 항만재개발지역에서 바라본 영도 시범사업 지역(점선). 부산시 제공


하지만 시범사업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2021년 예타를 신청했으나 주변 공업지역 유휴화와 원도심권 인구 감소에 따른 산업 및 상업시설 수요 부족으로 인해 예타를 철회했다.

그러다 시와 영도구, LH는 국제신문의 신년기획 시리즈가 보도된 이후 사업을 재추진했다. 세 기관은 부족한 산업수요 확보를 위해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 9곳·협회 4곳과 ‘커피산업지구’에 들어올 20개 업체, 문화 관련 기업 마나그룹 등의 유치에 성공, 끝내 예타를 통과했다.

시의 계획대로 시범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노후공업지역은 신산업과 주거·상업·문화·친수공간이 융합된 곳으로 변모하게 된다. 급속한 인구 감소가 진행 중인 영도에 새로운 인구가 대거 유입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는 것이다.

시범사업은 ‘영블루벨트’ 조성 사업은 물론 부산항 북항 3단계 재개발 사업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시와 부산시는 시범사업 예타 추진과 병행해 지난해 6월부터 ‘영블루벨트 조성 사업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영블루벨트 조성 사업은 시범사업 부지를 포함, 50만여㎡ 규모의 노후공업단지 내 기존 공장의 업종 전환을 유도하고, 산업기반시설을 정비하는 것으로 영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범사업 부지는 북항 3단계 재개발 대상 부지에 포함돼 있어 재개발 사업을 촉진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 시장은 “시범사업을 영블루벨트, 북항 3단계 재개발 사업과 연계해 추진함으로써 원도심권 인구 감소와 산업시설 역외 이전을 차단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단순한 공업지역 재생산업의 한계를 넘어 영도가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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