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랜드마크’ 황령산 가는 길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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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 도심에서 황령산으로 가는 도로가 대폭 확충돼 황령산 전망대 및 로프웨이(케이블카) 조성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총 3000억 원을 투입해 봉수전망대 및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과 황령산을 연결하는 친환경 교통수단 로프웨이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자인 대원플러스그룹은 복합 문화 전시홀 등을 갖춰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야경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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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대·로프웨이 사업 탄력
- 교통량 급증 해소 대책으로
- 서면관광센터 접근로 확충
- 새로운 진입로도 개설키로
부산 서면 도심에서 황령산으로 가는 도로가 대폭 확충돼 황령산 전망대 및 로프웨이(케이블카) 조성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7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황령산 유원지 조성 계획안’이 지난 3일 부산시 건축위원회에서 조건부 가결됐다. 총 3000억 원을 투입해 봉수전망대 및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과 황령산을 연결하는 친환경 교통수단 로프웨이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자인 대원플러스그룹은 복합 문화 전시홀 등을 갖춰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야경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로프웨이 하부 정류장인 서면관광센터와 상부 정류장인 황령산관광센터가 조성되며, 황령산관광센터에서는 도보로 봉수전망대로 이동한다.
특히 이번 건축위에서는 접근성 개선 및 교통난 해소를 요구한 부산진구의 의견이 대폭 반영됐다. 그간 부산진구는 케이블카 하부 정류장 격인 서면관광센터로 접근하는 도로를 확충해 달라고 사업자 측에 요구해 왔다. 케이블카와 전망대가 생기면 교통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에서였다.
이에 시 건축위는 현재 폭 9.25~10m인 진남로328번길을 12.5~14.5m로 확대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별도로 새 진입도로도 개설한다. 남부산교회에서 서면관광센터로 이어지는 881.4m 구간에 폭 12~18m의 도로를 만든다.
건축위는 진남로328번길 확장과 신규 도로 개설로 서면관광센터로 진출입하는 차량 통행을 감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업자 측이 조사한 자료를 보면 서면관광센터를 방문하는 이용객은 하루 1만547명으로 예측된다. 사람이 가장 몰리는 첨두시간에는 시간당 차량 303대가 서면관광센터 방향으로 진입한다. 남부산교회에서 올라오는 도로가 신설되면 진입 교통량이 분산돼 안전한 진입이 가능해진다. 확장도로로는 시간당 143대, 신규도로로는 시간당 160대가 서면관광센터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대원플러스그룹 관계자는 “도로를 확대하고 신설하면 첨두시간 기준 서비스 수준(Level of Service)은 ‘안정된 교통 흐름’을 뜻하는 B와 C로 추산된다. 그간 동부산에 비해 중부산에서 황령산으로 가는 접근성이 떨어졌는데 도로 확대 등으로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심의위는 황령산 전망대가 앞으로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건축 허가 전 전문위원회에서 디자인 심의를 다시 한번 받도록 했다. 대원 측은 공공성을 내세우며 ‘빈자의 미학’이라는 건축 철학으로 유명한 승효상 건축가에게 전망대 설계를 맡겨 두 개의 기둥으로 이뤄진 25층 규모, 110m 높이의 디자인을 내놨다. 부산시 김봉철 건축주택국장은 “저명한 건축가가 디자인한 만큼 제출한 디자인의 틀을 흔든 것은 아니다. 부산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므로 조금 더 세심하게 챙기자는 것”이라며 “주변과 조화를 생각해서 조금 다듬는 수준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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