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인버스로 `우르르`… 코스닥150선물인버스, 거래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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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에 '반짝 폭등'을 했지만 하루 만에 급락하자 투자자들도 곧바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에 눈을 돌렸다.
지수가 하락할수록 수익을 내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7일 하루 거래량 상위 종목 다수를 차지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150 선물지수를 역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가 2억1983만건의 거래량으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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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에 '반짝 폭등'을 했지만 하루 만에 급락하자 투자자들도 곧바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에 눈을 돌렸다. 지수가 하락할수록 수익을 내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7일 하루 거래량 상위 종목 다수를 차지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150 선물지수를 역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가 2억1983만건의 거래량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종목은 거래량뿐 아니라 거래대금도 829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2배 역추종하는 ETF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이 기간 거래량 1억9392만건으로 2위 자리에 올랐다. 이 종목은 추종 지수가 하락하면 2배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일면 '곱버스' 라고 불리는 상품이다.
전날엔 반대로 코스닥150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두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가 27.19% 급등 마감했던 것과 대비되는 움직임이다.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 첫날인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숏커버링(환매수) 효과에 급등했지만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두 지수가 하락한 만큼 이 상품들은 준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이날 5.42%의 수익을 냈고,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수익률은 2.87%였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선임연구위원은 "인버스 ETF들은 시장 상황에 따라 하루 이틀 정도의 초단기 자금 위주로 움직이는 상품이라 거래량 자체가 유의미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시장 하락에 투자하고 있지만 오래 보유할수록 늘어날 수 있는 구조라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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