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기운 연결됐으면!” 29년 전 떠올린 LG 우승 배터리 김용수-김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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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전 그 때 그 기운이 연결됐으면 좋겠습니다."
LG 트윈스의 1994년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우승 배터리인 김용수 전 중앙대 감독(63)과 김동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코치(56)가 29년 만에 공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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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1994년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우승 배터리인 김용수 전 중앙대 감독(63)과 김동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코치(56)가 29년 만에 공을 주고받았다. 이들 2명은 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T 위즈-LG의 KS 1차전 시구·시포자로 나섰다.
시구를 마친 뒤 김 전 감독은 “시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선택받은 것 아니겠느냐. 내게 던질 수 있는 영광을 줘 제대로 던져보려 했는데, 공이 마음대로 가지 않더라. 쉰 지 너무 오래돼 몸이 말을 안 듣는다”며 웃은 뒤 “이 시구로 인해 그 때의 그 기운이 올해도 연결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코치는 “29년 전에는 긴장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갑자기 긴장됐다”고 돌아본 뒤 “이번에는 LG 팬들이 한풀이 한번 하면 좋겠다. 선수들에게도 KS가 2002년 이후 21년만이니 가진 모든 것을 마음껏 발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 2명의 레전드는 LG 팬들이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추억만 해야 했던 KS 우승 순간의 주역들이다. 당시 LG는 태평양 돌핀스와 KS 4차전 승리로 우승을 확정했는데, 투수 앞 땅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장식한 김 전 감독은 타구를 잡고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린 뒤 1루에 송구하자마자 마운드로 달려든 김 코치를 힘껏 끌어안았다. 이날 시구에선 LG의 KS 우승을 상징하는 장면처럼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진 않았지만, 둘의 존재만으로도 29년 만에 KS로 직행한 LG에는 의미하는 바가 컸다.
김 전 감독은 “29년 전을 떠올리면 그 때 (김)동수가 ‘2아웃이니 공을 잡으면 손을 들라’고 내게 먼저 말해 땅볼이 나오자마자 자연스러운 장면을 만들 수 있었다”고 떠올린 뒤 “당시 세리머니를 재현하면 좋겠다는 말도 있지만, 더는 선수도 아니다 보니 괜스레 쑥스럽기도 했다. 아마 이상훈이 시구자였다면 했을 것”이라고 껄껄 웃었다. 김 코치는 “난 당시 장면을 다시 보면 뒤통수밖에 안 나온다(웃음)”며 “이제 시포를 마쳤으니 대표팀으로 돌아가 APBC에서 성적을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다.
잠실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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