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尹 개각시계… 원희룡·한동훈 등 출마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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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개각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총선 출마로 기울면서 개각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만약 원 장관이 출마한다면 경기도 고양 등 수도권에 차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정황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도 총선 출마군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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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개각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총선 출마로 기울면서 개각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경제부총리 후임에는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보훈부 장관으로는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도 본예산 심사·심의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중순부터 순차적 개각이 이뤄질 전망이다. 공직선거법상 현직 장관이 22대 총선에 출마하려면 내년 1월11일까지는 사퇴해야 한다.
현재 가장 출마 가능성이 높은 장관은 추 부총리와 원 장관, 박 장관 등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당의 구애가 이어지고 있어 최종 거취가 불확실하고, 박진 외교부 장관은 유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검찰 출신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출마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추 부총리 후임으로는 최 수석이 거의 확정적이다. 벌써 최 수석의 후임으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최 수석은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수석으로 윤 대통령 1년 반 동안 93개국과의 정상 세일즈 외교에서 상당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 성과를 평가받고 있다.
박 장관의 후임으로는 최 전 함장이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 윤 대통령이 여러 차례 천안함 관련 장병들에 관심을 표명해왔던 터라 정부 보훈정책을 맡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원 장관과 한 장관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원 장관은 정치인 출신이라 출마설에 무게가 쏠리지만 향후 대권까지 노려 이번 총선을 발판 삼을지, 국토부 장관으로서 전국구 정치인으로 더 성장하는 전략을 택할지는 미지수다. 만약 원 장관이 출마한다면 경기도 고양 등 수도권에 차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장관은 아직 출마에 선을 긋고 있으나 꾸준히 이름이 거론된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부터 강남3구 등에 전략공천을 한 뒤 여당 간판으로서 선거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정황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도 총선 출마군으로 분류된다. 조 장관은 부산, 정 장관은 천안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 장관은 올해 2030부산박람회 유치전과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조율, 내년 초 한일중 정상회의, 2차 한미일 정상회의 등 굵직한 외교 현안을 앞두고 자리를 비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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