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설국, 서울은 패딩…내일 더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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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바람까지 거세 하루 아침에 한겨울 추위가 느껴지는데요.
출근길 시민들은 패딩을 입고 나섰고, 강원도 산간엔 상고대가 하얀 눈꽃처럼 피었습니다.
절기상 입동인 내일 아침은 오늘 보다 더 춥다고 합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산 정상이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가지엔 하얀 얼음꽃이 가득합니다.
대기 중 물 입자가 나무나 풀, 바위 등에 얼어붙어 눈꽃처럼 핀 상고대입니다.
설악산 대청봉과 한라산 백록담에도 하얀 상고대가 내려앉아 환상적인 설경을 연출했습니다.
오늘 아침 설악산의 기온은 영하 6.6도까지 떨어졌고 초속 40미터 넘는 태풍급 강풍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19.4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일부 지역엔 눈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해발 1,013미터 구룡령 정상입니다.
새벽에 내린 눈이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한층 차가워진 날씨에 산간마을 주민들은 겨울 채비에 분주합니다.
[조남명 / 인제군 원대리 주민]
"날씨가 하루하루 다르게 떨어질 거예요. 나무를 해다가 쪼개서 그걸 말려야 땔 수 있으니까 그런 준비해야 됩니다."
강원 산지엔 올가을 들어 첫 한파 경보가, 수도권과 강원 내륙엔 한파 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서울도 아침 기온이 3.7도까지 떨어져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로 무장한 채 출근길을 재촉했습니다.
[장솔 / 서울 마포구]
"트렌치코트, 봄 가을에 입는 얇은 거 입다가 오늘은 부츠 신고 나오고 두꺼운 겉옷을 입었는데도 춥고…"
오늘 밤에도 경북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가 발효됩니다.
추위는 입동인 내일 오전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들어 조금씩 풀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장명석
영상편집: 김지향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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