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현 의장 “서울이 뭐 그리 대단한가?”…‘지방분권 역행’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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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오는데 무려 35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는데, 갑작스러운 논쟁으로 오랜 시간 쌓아온 탑을 무너트릴 수는 없습니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김포 등 경기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서울 편입 논란을 두고 "지방자치와 분권이라는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정구역 개편'"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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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자치도 추진동력 잃어선 안 돼…힘 모아야”
“여기까지 오는데 무려 35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는데, 갑작스러운 논쟁으로 오랜 시간 쌓아온 탑을 무너트릴 수는 없습니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김포 등 경기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서울 편입 논란을 두고 “지방자치와 분권이라는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정구역 개편’”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염 의장은 7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2회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행정구역 개편의 타당성을 가늠할 명확한 정보조차 도민에게 제공되지 않은 정책”이라며 날 선 비판을 했다.
이번 행정구역 개편 논의를 경기도와 시·군, 도민과 도민 사이에 ‘분열과 균열을 일으키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염 의장은 “서울시가 뭐 그리 대단한가?”라며 “경기도 시군을 떼어 서울시를 확장하는 것이 대한민국 미래를 살리는 길인지를 진심으로 되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히려 경기도와 도민을 하나로 묶는 반전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라며 “준비 없이 들이닥친 혼란의 원심력을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향한 강력한 구심력으로 바꾸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분열의 정치’가 아닌 ‘통합의 정치’도 주문했다.
염 의장은 “그동안 여야 의원들은 단합된 모습으로 특별법 통과를 국회에 촉구했다”라며 “신뢰의 힘으로 의회 역사에 길이 남을 협치의 기록을 써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제372회 정례회는 다음 달 21일까지 진행되며,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 행정사무 감사와 2024년도 예산안 및 2023년도 추경 예산안 심의, 조례안 등 안건을 심의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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