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땅굴 여기 있네"‥영상 공개에 하마스 '펄쩍'

윤성철 2023. 11. 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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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시티를 포위한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요새까지 점령하는 등 공세의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또 가자지구 북부의 병원들이 하마스 지휘부로 쓰이거나 땅굴과 연결돼 있다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병원을 공격하기 위해 거짓으로 명분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성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 보안군 소속 특수 부대가 흰색 차량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접근합니다.

차량 문을 하나하나 열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을 확인하고는 현장에서 철수합니다.

하마스 서안지구 사령관과 여단 사령관, 특수작전 부대장을 한꺼번에 제거한 겁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요새 한 곳도 점령했다며 관련 영상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어린이 놀이방으로 사용되던 건물에는 로켓 발사대가 빼곡히 설치돼 있었습니다.

[이스라엘군 장교] "안쪽으로 들어오면 로켓 발사대를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아슈켈론과 북부 지역을 조준하고 있습니다."

가자시티를 에워싼 이스라엘군은 지상전 개시에 앞서 민간인 대피명령도 내렸습니다.

4시간 동안 개방된 고속도로에서는 피란민들의 탈출 행렬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머지않아 가자시티 안에서 지상전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가자 북부 병원들을 군사적으로 이용한다는 주장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세이크 하마드 병원 바로 옆에 하마스의 땅굴 입구가 있고, 이 입구를 통해 하마스 대원들이 드나들고 있었다면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 지하에 하마스 지휘부가 있다며 그래픽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하마스와 해당 병원들은 이스라엘의 거짓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오사마 함단/하마스 고위간부] "앞서 가자지구 병원들은 아무런 전제 조건 없이 모든 국제기관에 시설을 개방한 바 있습니다. 전 세계가 이스라엘의 연이은 거짓 주장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아직도 이들 병원에는 환자들은 물론 피란민들까지 다수 남아 있어, 병원이 직접적인 공격의 대상이 되면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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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관순

윤성철 기자(ys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118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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