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도 통합우승에 ‘단비’ 예고… “‘우리’답게 하면 좋은 결과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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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이룰 건 다 이뤘잖아요."
2022∼2023시즌 여자프로농구는 김단비(33·아산 우리은행·사진)를 위한 시즌이었다.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과 재회한 김단비는 이적 첫 시즌에 팀의 통합 우승도 이끌었다.
2023∼2024시즌에도 김단비와 우리은행은 변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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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통합 MVP 거머쥐고
새 시즌 개막전부터 맹활약
“KB 등 모든 팀 이기고파”
“지난 시즌 이룰 건 다 이뤘잖아요.”
기분 좋게 첫 단추를 끼운 우리은행은 악재도 만났다. ‘이적생’ 유승희(29)가 무릎 부상으로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려워진 것이다. 김단비는 “개막 전부터 가장 열심히 훈련했던 선수가 바로 (유)승희”라며 “‘승희가 정말 이번 시즌 일 내겠는데’라는 생각마저 들었는데 이렇게 돼서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김단비는 프로생활 내내 큰 부상에 시달리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단비는 “경기가 끝나고 습관적으로 재활에 집중하는 습관이 있다”며 “몸에 작은 이상만 있어도 곧바로 점검할 정도로 몸을 많이 예민하게 관리했다”고 귀띔했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것도 바로 이런 부분과 연결된다. 김단비는 “국제대회에서 외국 선수들과 부딪치는 게 이제 버겁다고 느껴진다”며 “이제 나이도 있어서 다치면 더는 농구를 할 수 없게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잘하는 후배들도 많은데 제가 후배들 자리를 뺏고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돌아봤다. 김단비는 끝으로 “17년 농구하면서 ‘내가 잘하는 것을 보여 주고 오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선다”며 “김단비답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약속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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