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마약, 일단 중립기어?”…‘이것’까지 봐야 확실하다는데
합성대마 등 각종 신종마약류 검출 한계
다리털 등 체모 국과수로 보내 최종확인
앞서 6일 권 씨는 경찰 조사를 받고 나와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온 권 씨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믿고 기다려 달라”며 “웃다가 (조사가) 끝났습니다. 장난이고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뚜렷한 증거없이 형사 입건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경찰 내부적으로는 수사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7일 경찰 핵심 관계자는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소변을 통해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는 간이시약검사는 10분 안에 결과가 나오는 말 그대로 간이 검사일 뿐”이라며 “메스암페타닌류(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 이후 통상 5일정도가 지나면 간이시약으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검사로는 최근 마약 투약 여부 정도만을 확인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합성대마, 필로폰 혼합정제 등 최근 유통이 많이 이뤄지는 신종 마약류 역시 간이시약 검사로 확인이 사실상 어렵다고 전했다. 기존 많이 투약해온 필로폰, 대마, 엑스터시 등에 대해서만 검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같은 신종 마약 투약 여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를 통해서 검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모발로 검사가 어려울 경우 불가피하게 다리털이나 음모로도 검사가 이뤄지기도 한다. 앞서 이 씨는 소변검사와 모발검사에서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고, 다리털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019년 마약투약 혐의를 받은 가수 박유천 씨도 모발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다리털에 남아있던 마약 성분이 검출돼 덜미를 잡힌 바 있다.
경찰은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추가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수사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모발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는 것은 상습 투약자라는 뜻”이라며 “본인이 모르고 마약을 했다며 고의성을 부정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검사마저 양성으로 나오지 않으면 고의성을 입증하기는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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