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몰리는데…안내 홈페이지 ‘엉터리’
[KBS 춘천] [앵커]
올해 춘천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전 세계에 춘천을 알릴 절호의 기회이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안내할 홈페이지엔 엉터리 정보가 수두룩합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춘천시 관광안내 홈페이지입니다.
춘천에서 먹고, 마시고, 머물 곳을 두루두루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틀린 정보가 한둘이 아닙니다.
시내에 위치한 호텔.
역과 5분 거리에 있고, 일본어와 영어 안내가 가능하다고 적어놨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현재 영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로 폐업 처리됐기 때문입니다.
구봉산에서 춘천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소개된 카페, 가보니, 다른 음식점이 영업하고 있습니다.
춘천이 아닌 평창에 있는 카페 사진이 소개가 되어 있기도 합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영문 표기도 GANGWON STATE 대신, 예전 표기 그대로입니다.
[유환규/춘천시의원 : "현 시점하고 절대 맞지 않는다는 부분에 있어서 현재 관리 감독하는 집행부 해당 부서의 안일한 대처 아닌가."]
이 외국인관광 홈페이지가 마지막으로 개편된 건 2007년.
춘천시는 홈페이지 관리 업체에 꼬박꼬박 관리비를 주면서도 실제, 점검은 뒷전이었던 겁니다.
[김명희/춘천시 관광마케팅 팀장 : "좀 소홀한 부분이 저희도 있죠. 내년에는 한국어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시 대표 홈페이지와 연계해서 가독성 있게."]
올해 9월까지 춘천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48만여 명.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명에서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춘천 관광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지만 정작, 춘천시의 손님맞이 준비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세법 고쳐 소주·위스키 출고가 최대 20%↓…입법 ‘시동’
- [단독] ‘두리번두리번’ 김길수 포착…체포 직전 PC방에서 뭐했나
- 내일 겨울 시작된다는 ‘입동’…기온 더 떨어져
- 유병호 체포영장 청구할까…감사원 “협의 없이 일방 통보” 반박
- 차량 20대를 한 번에…블랙박스 메모리카드까지 떼갔다
- “세입자 없다” 불법 담보 대출 허점…‘전입세대 열람내역’ 여전
- 강남 출신 ‘성형외과의’라더니…알고보니 간호조무사
- “나는 이제 K팝 팬이 아니다”…이유 들어보니
- “오늘 벤츠 산다”…이 리딩방에 151억 몰린 이유
- 카페·식당에서 플라스틱 빨대·종이컵 계속 쓴다…정책 혼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