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포항전 교체선수 논란은 심판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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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경기 규정상 무자격 선수로 보기 어렵고 교체 절차의 수행은 심판의 책임하에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발생한 '교체 절차 준수 위반'과 관련해 전북의 '몰수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7일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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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경기 무승부 유지 확정
“K리그 경기 규정상 무자격 선수로 보기 어렵고 교체 절차의 수행은 심판의 책임하에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발생한 ‘교체 절차 준수 위반’과 관련해 전북의 ‘몰수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7일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달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5라운드 전북과 포항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확정됐다.
당시 경기에서 포항은 선수 교체 용지에 ‘김인성 아웃, 신광훈 투입’을 적어냈다. 김용환이 그라운드 밖에서 부상 부위 처치를 받고 있던 상황에서 포항이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심판 역시 ‘김용환을 교체하는 것’이라고 착각하고 김인성이 밖으로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신광훈을 투입했다. 기록상 12명이 뛰는 팀을 6분간 상대한 전북은 ‘무자격 선수가 출장한 것이 발각돼 경기 종료 후 48시간 내 이의신청을 받았을 경우 해당 클럽은 0-3으로 패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룰에 따라 포항의 몰수패를 주장했다.
하지만 연맹은 이런 전북의 주장을 기각했다. 연맹은 △포항의 선수 교체는 경기 규칙을 위반하지 않은 점 △포항이 규칙 위반이라는 결과로 연결된 원인을 제공하지 않은 점 △교체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까지만 구단에게 책임이 있는 점을 이유로 포항에 잘못은 없다고 봤다. 반면 그다음 단계인 심판의 교체 절차 수행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연맹은 “김인성을 내보내지 않은 상황에서 신광훈을 들여보낸 것은 명백한 절차 위반”이라며 “교체될 선수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들어올 선수를 들여보내는 절차는 심판의 책임하에 이뤄지고, 그 과정에 구단이 개입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이 경기를 주재한 심판원 6명 전원에게 잔여 시즌 배정을 정지하는 행정조치를 내린 바 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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