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한 달‥가자지구 사망자 1만 명 넘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오늘로 꼭 한 달이 됐습니다.
발단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었지만, 곧바로 시작된 이스라엘의 전방위적인 보복 공격으로 가자지구는 쑥대밭이 됐습니다.
한 달이 지나는 동안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섰고, 이스라엘 사망자도 1천 4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리고 이 중 4천 명 넘는 희생자가 어린이였습니다.
이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쟁의 포화 속에 놓여진 지 이제 한 달.
가자지구 사망자 수는 1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지 시간 6일, 지금까지 사망한 팔레스타인 주민은 1만 2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는 2만 5천4백여 명입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4,104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고, 다친 아이들은 8천 명이 넘었습니다.
무너진 잔재에 깔린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된 아이들도 1천 2백여 명에 달합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는 "10분마다 어린이 1명이 죽고, 2명이 다치고 있다"며 "그들은 타깃이 아니"라고 비난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재앙이 벌어지고 있다며 즉각 휴전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가자는 어린이들의 묘지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잔인하고, 끔찍하고, 괴로운 파괴의 막다른 골목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금 행동해야 합니다."
유엔은 또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직원도 89명이나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하마스가 단독으로 집계하는 사망자 수는 신뢰할 수 없다'며 부풀려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즉시 지난달 26일까지 숨진 7천여 명의 명단을 공개하며 반박했습니다.
"병리학자가 각 시신을 검시하고 사진을 촬영한 뒤 사망 정보를 전산으로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당국은 이번 전쟁으로 사망한 이스라엘인은 1,400명.
이 중 어린이는 3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쟁의 사망자 규모는 벌써 2차와 3차, 4차 중동전쟁의 전체 사망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MBC 뉴스 이지선입니다.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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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화영
이지선 기자(ez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118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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