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장관, 예결위 회의 중 ‘2차 전지’ 주식 매도 확인해 논란

조성진 기자 2023. 11. 7. 1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본인과 배우자의 주식거래와 관련된 문자를 확인하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보도가 나온 후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장관이 회의에 참석하고 예결위 심사 받는 과정에 언론에 주식거래 하고 있는 내용이 포착돼 전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며 "위원장이 단호한 조치를 취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7일 오후 3시 37분쯤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식 관련 메시지를 확인하고 있다. 뉴스핌 제공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본인과 배우자의 주식거래와 관련된 문자를 확인하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야당이 단호한 조치를 요구하면서 회의가 중단되기도 했다.

신 장관은 이날 오후 예결위 전체회의 도중 카카오톡 메시지에 답을 보내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촬영됐다. 뉴스핌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신 장관은 ‘솔루스만 매도 1000주 24250원 사모님 767주 24250원’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그는 "네. 장 마감 후 어제처럼 총액 보내주세요"라고 답했다. 신 장관 메시지에 등장한 ‘솔루스’는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 ‘솔루스첨단소재’로 추정된다. 국내 3대 동박 업체로, 2차 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곳이다.

이 내용대로라면 신 장관은 전날(6일)에도 주식을 거래한 내용을 관련자로부터 받은 것으로 보인다.

보도가 나온 후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장관이 회의에 참석하고 예결위 심사 받는 과정에 언론에 주식거래 하고 있는 내용이 포착돼 전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며 "위원장이 단호한 조치를 취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여야 간사 간 논의를 위해 회의가 중단됐다.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뭐 이런 장관이 다 있나. 해병대 채 상병 죽음에는 관심도 없고, 아무에게도 책임을 안묻는 국방부 장관이 지 주식은 엄청 귀한가 보다"라고 적었다.

이에 신 장관은 "주식거래한 건 전혀 아니다. 담당자가 제게 그냥 카톡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방부도 해명 자료를 통해 "국방부 장관의 휴대폰 화면은 모 증권사의 위탁 대리자가 주식 거래 결과를 문자로 보내온 것"이라며 "해당 문자는 오늘 아침 09시35분에 수신하고 09시 45분에 답신한 것으로, 이는 예결위 전체회의가 시작되기 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결위 중 직접 주식 거래를 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조성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