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서 환적하는 척하다 빼돌려…짝퉁 명품 1조 5천억 원어치 밀수
【 앵커멘트 】 중국산 짝퉁 명품 1조 5천억 원어치를 인천항을 거쳐 다른 나라로 가는 것처럼 속여 국내에 몰래 들여온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우리나라를 잠시 거쳐 가는 화물은 국내 통관 절차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 영종도의 한 비밀창고에 인천해경이 들이닥쳐 압수 영장을 집행합니다.
"상표법 위반 물건, 위조 상품이라고 그러죠? 여기에서 반출하시고 반출된 걸 배달하시고 그런 혐의로."
중국에서 와서 잠시 인천에 들렀다가 해외로 간다던 화물이 갑자기 인천 자유무역지역을 불법으로 빠져나가 줄행랑칩니다.
해경이 전국 각지로 향하는 화물차를 급습했더니 명품 브랜드의 옷과 가방이 쏟아집니다.
모두 가짜입니다.
중국에서 짝퉁 명품 5만여 상자를 몰래 들여와 유통한 조직이 붙잡혔습니다.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환적화물은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밀수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년 동안 밀수한 짝퉁 명품은 정품 시가 1조 5천억 원 규모입니다.
▶ 인터뷰 : 남병욱 / 인천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밀수한 물건들은 가방, 지갑, 벨트, 의류 등인데요. 화장품도 있고요. 실제로 판매할 때는 A급, 레플리카(복제품) 이렇게 광고를 하고 팔고 있고요."
인천해경은 국내 총책 등 17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밀수품을 공급한 중국인 총책 등 2명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영상제공 : 인천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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