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지하수로 식수 쓰는데”…‘생수 공장’ 건립 반발
[KBS 춘천][앵커]
원주의 한 농촌 마을이 생수 공장 건립 문제로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 마을은 지하수를 끌어다 식수와 농업 용수로 쓰는 곳인데, 생수 공장이 들어서면 지하수가 고갈된다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주의 한 농촌 마을입니다.
이곳 주민들은 관정이나 간이 상수도를 통해 지하수를 끌어 식수와 농업용수로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인근에 대형 생수 공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공통된 걱정거리는 최소한, 지금보다는 쓸 수 있는 물이 줄어들 거라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반대 문구를 마을 곳곳에 내걸었습니다.
갈수기에도 쓸 물이 부족한데, 생수 공장이 들어서면 지하수가 고갈될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김상준/원주시 신림면 : "농사도 농사지만 하여튼 살려면 먹어야 되는데 겨울에는 물도 없어 가지고 그럼 씻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물을 사다 먹어야 되는데..."]
생수 공장 건립 업체는 지난달(10월) 강원도에 2025년까지 하루 500톤 규모의 물을 끌어올리는 관정 4개 등을 짓겠다는 임시 허가 신청서를 냈습니다.
4개 마을, 천여 가구 주민들은 생수 공장 건립 반대에 나섰습니다.
이미 3년 전에도 주민 반대로 한 차례 무산됐는데, 같은 자리에 또다시 생수 공장을 추진하는 건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합니다.
[나광열/생수 공장 반대추진위원장 : "생명수를 법을 내세워 강탈하여 고갈시키며 청정지역을 불모지 땅으로 만들면서 자신들의 배만 채우는 것이 기업 정신인가?"]
이에 대해, 업체 측은 공장 건립 임시 허가를 받는 대로 환경 영향 조사 등을 해 주민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정원/생수 공장 업체 홍보팀장 : "환경영향조사도 주민들이 우려하는 지점들을 깨끗하게 해소하고 극복해나가려고 하는 것이며 최대한 주민 피해와 불편 없도록 진행할 것입니다."]
생수 공장 건립을 놓고 마을 주민들 사이에 찬·반 논란까지 확산하면서 갈등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원주시-3대 종단, ‘고독사 없는 원주 만들기’ 협약
원주시가 오늘(7일) 원주시청에서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 등 3대 종단과 '고독사 없는 원주 만들기'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원주시와 종교계는 사회적으로 고립됐거나 위기에 처한 가구를 발굴해 지원합니다.
또, 사회 취약 계층에 대한 돌봄 기능을 강화하고, 고독사 예방을 위한 홍보와 교육에 협력합니다.
횡성군, ‘럼피스킨’ 차단 모기 유충 서식지 방제
횡성군이 이달(11월) 한 달 동안 소 럼피스킨의 매개충인 모기를 없애기 위해 모기 유충 서식지 방제 작업을 실시합니다.
주요 방제 대상지는 하수구와 정화조, 웅덩이, 늪지 등 모기 유충이 대량 서식하는 장소입니다.
방제 방법은 웅덩이나 고여 있는 물을 제거하고, 하수구 등에는 살충제 약품을 뿌리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평창군-3개 기관, ‘공공 이불 빨래방’ 사업 협력
평창군이 오늘(7일), 평창군청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강원지사, 평창 시니어클럽 등 3개 기관과 공공 이불 빨래방 사업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4개 기관은 양질의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취약 가구 복지 개선 등에 협력하게 됩니다.
평창군은 남부권에 이어 북부권에도 공공 이불 빨래방을 추가로 설치해,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복지 서비스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월군, ‘미래 산업 발굴 정책 포럼’ 개최
영월군이 오늘(7일) 영월군청에서 미래 산업 발굴을 위한 정책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영월군과 강원연구원, 영월산업진흥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영월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주제로, 맞춤형 미래 산업 발굴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특히, 제천~영월 고속도로 개통 시점에 맞춰 추진되고 있는 드론 클러스터와 광물자원 특화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한 기업 유치 전략 등도 논의했습니다.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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