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감독설 부인한' LG 이호준 코치 "주인공은 우리 선수들"[KS]

김주희 기자 2023. 11. 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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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만의 잔치를 하고 있는데."

한국시리즈(KS·7전4승제)를 앞두고 SSG 랜더스 감독 내정설에 휩싸인 이호준 LG 트윈스 타격 코치가 팀에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 코치는 "(우리 팀은) 29년 만의 잔치를 하고 있다. 나로 인해 조금이라도 피해가 올까 봐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며 "주장 오지환을 불러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마음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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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앞두고 SSG 감독 내정설 휩싸여…"면접 안 봐"
"LG, 29년 만의 잔치…나로 인해 피해 있을까 걱정"
이호준 LG 트윈스 타격 코치.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29년 만의 잔치를 하고 있는데…."

한국시리즈(KS·7전4승제)를 앞두고 SSG 랜더스 감독 내정설에 휩싸인 이호준 LG 트윈스 타격 코치가 팀에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호준 코치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쏠 KBO KS 1차전 KT 위즈와 LG의 경기를 앞두고 "사실이 아니라"며 SSG와의 '관계'를 부인했다.

지난달 31일 김원형 감독을 경질한 SSG는 새 사령탑을 찾고 있다. 여러 이름이 오르내린 가운데 최근 이 코치가 차기 감독에 내정됐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 코치는 "면접도 안 봤고, 계약도 안 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면접을 준비하란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다"고 털어놨다.

감독 선임 기사에 대해 SSG도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 이호준 코치가 후보군에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이호준 LG 트윈스 타격 코치.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도력을 인정받는 이 코치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는 점은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팀의 KS를 앞두고 자신의 거취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 조심스러워했다.

더욱이 LG는 2002년 이후 21년 만에 KS에 올랐다. 1994년 이후 29년 만의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팀의 분위기를 깰 수도 있다는 점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코치는 "(우리 팀은) 29년 만의 잔치를 하고 있다. 나로 인해 조금이라도 피해가 올까 봐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며 "주장 오지환을 불러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마음을 썼다. 그러면서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우리 팀 선수들이 되어야 한다"며 '같은 곳'을 보고 가고 있는 선수들에 힘을 실어줬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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