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1억 피해…남현희 공범” 학부모가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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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씨는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요, 남 씨를 고소한 사람은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의 학부모였습니다.
경찰은 남현희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고 이르면 내일 다시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사기 공범 혐의로 어제 10시간 가까이 경찰 조사를 받은 남현희 씨.
[남현희 / 오늘 새벽]
"(피해자란 입장 변함없으신가요? 사기 범행 정말 모르셨는지 한 말씀 부탁합니다.)…"
남 씨를 공범으로 고소한 전문직 부부는 11억 원 이상을 피해 본 것으로 알려졌는데, 채널A 취재 결과, 이들은 남현희 펜싱아카데미 수강생의 학부모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 부부 중 의사인 남편이 전 씨의 투자 설명회에 참석했고, 이후 앱 개발 명목으로 남편과 아내 등이 전 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남 씨를 공범으로 지목한 이유에 대해 "전 씨와 남 씨를 함께 만난 자리에서 전 씨가 투자금을 요구했다"며, "투자 사실을 남 씨 역시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피해 부부가 전 씨에게 건넨 돈을 남 씨가 세어봤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남현희 씨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남 씨 측은 채널A에 "함께 만난 건 맞지만, 투자 권유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전청조 금고에서 돈을 꺼내 세어 본 적은 있지만 이들 부부의 투자금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
어제 이를 조사한 경찰은 남현희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내일 남 씨를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인데, 이때 남 씨와 전 씨를 대질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이혜리
김지윤 기자 bo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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