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20대를 한 번에…블랙박스 메모리카드까지 떼갔다
[KBS 대전] [앵커]
오늘 아침, 홍성의 한 철도 역사 주변에서 주차된 차량 20대가 한꺼번에 파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차량털이범 소행으로 보이는데, 현장에 CCTV가 많지 않고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까지 빼 가 용의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성역 인근 임시 주차장입니다.
주차된 차량 사이로 유리창이 부서진 차들이 눈에 띕니다.
[택시기사/음성변조 : "돌멩이로 깼는지 이만큼씩 빵빵 뚫렸어요. (경찰) 감식반 오고, 다 왔죠. 지문 채취하는 거 같던데…."]
차량 운전자들은 대부분, 열차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잠시 차를 세워뒀다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운전자/음성변조 : "수원역에 오니까 전화가 왔어요. 혹시 차를, 차량 번호를 대더라고요, 차 번호. 그래서 내 차라고 황당하다마다 이게 뭐, 아이고 참."]
밤사이 홍성역 인근 임시주차장과 갓길 등에서 피해를 본 차량만 20대에 달합니다.
차량마다 유리창이 심하게 부서졌고 주변에 떨어진 파편으로 보아 주차장 주변에 있는 보도블록을 범행에 활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용의자는 자신의 범행을 감추기 위해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임시 주차장이라 CCTV가 많지 않고 그나마 확보한 차량 블랙박스도 대부분 꺼져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홍성경찰서 관계자 : "추정 시간은 그 당시에 새벽 1시 30분에서 3시 사이에, 그게 이제 (충격으로) 비상등이 켜지는 게 멀리서 보여요."]
경찰은 운전자들을 상대로 피해 규모를 조사하는 한편, 범행이 벌어진 시간대 해당 주차장 인근을 방문한 이들의 동선을 역추적하며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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