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한 달…가자 영구점령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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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시작된지, 한 달입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무기한 안보 책임을 지겠다"며 가자지구 점령을 시사했습니다.
먼저, 김태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 수십 명이 줄을 지어 가자지구에 진입하는 모습이 적외선 카메라에 포착 됐습니다.
이어 폐허가 된 가자지구에 들어가 건물을 샅샅이 탐색하고, 적을 발견하자 총을 겨눕니다.
굉음과 함께 커다란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지기도 합니다.
[현장음]
"쾅!"
이스라엘 군이 오늘 가자 지구 중심 도시, 가자 시티를 포위했다며 공개한 지상전 작전 영상입니다.
48시간 내 가자시티 시가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힌 지 이틀 만으로,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 관련 시설 450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가자시티 깊숙한 곳까지 압박하기 위해 계속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 한 달 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실상 가자지구에 대한 무기한 점령 의사를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대통령]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기한 없이 전반적인 안보 책임을 지게 될 것입니다.
그 책임을 지지 않았을 때 (가자지구에)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봤기 때문입니다."
하마스 소탕 의지를 밝히며 사실상 가자지구에 군대를 무기한 주둔시켜 점령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는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를 재점령 하는 것은 '큰 실수'"라는 발언 뿐 아니라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책으로 국제 사회가 제시한 '두 국가 해법'에 배치되는 발언으로 논란이 예상 됩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까지 나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로 인도적 교전 중지를 요청했지만 이스라엘은 전쟁 의지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림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김태림 기자 goblyn_mi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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