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일 이동관·한동훈 탄핵 논의”…국민의힘 “탄핵 중독 금단현상”
[앵커]
민주당이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모레 국회 본회의에 올릴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탄핵 금단 현상이라도 생긴 거냐며 반발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내일 의원총회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추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방송 장악'의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 등에 대한 방통위의 해임 처분이 법원에서 잇달아 효력 정지된 점도 거론하고 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어제 : "날짜를 정하거나 이런 건 아니고요. 탄핵 여부 자체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탄핵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혜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포함될 수 있다는?) 네, 맞습니다. 한 명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탄핵 금단 현상'이라도 생긴 거냐고 반발했습니다.
탄핵 소추는 명백한 법률 위반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며, 민주당이 정략적 이익과 정부 압박용으로 탄핵 카드를 남용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기각될 것이 뻔한 탄핵 소추안을 본래 제도 취지와 다르게 악용하고 남용하는 것은 헌법과 민주주의 정신을 우롱하는 것이며…."]
한동훈 장관도 민주당이 상습적으로 탄핵을 남발하고 있다며, 겁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1년 반 동안 정말 쉬지 않고 저에 대한 탄핵을 얘기해 왔는데요. 매번 말로만 겁박하지 말고 하려면 하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탄핵 추진이 확정되면 9일 국회 본회의에선 탄핵 소추안과 함께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도 함께 상정될 예정인데,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는 물론,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도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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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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