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난 LG… '번트성공률 33.3%' 문상철, 번트 시도하다 삼중살[KS1]

이정철 기자 2023. 11. 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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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wiz 문상철이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그럼에도 문상철은 KS 1차전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포수 박동원은 문상철의 번트 타구를 잡아 곧장 3루로 송구했고 오지환이 이를 잡은 뒤 1루로 던져 2아웃을 만들었다.

한편 문상철의 번트에 트리플플레이를 완성한 LG는 3회말 현재 2-1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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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t wiz 문상철이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하지만 아웃카운트 3개가 올라갔다.

kt wiz는 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kt wiz는 올 시즌 '역전 드라마'를 썼다. 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시즌 중,후반부터 상승세를 타더니 2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플레이오프에선 2패 뒤 3연승으로 리버스스윕을 달성했다.

이처럼 각본없는 드라마를 작성한 kt wiz지만 불안한 면도 플레이오프에서 노출했다. 바로 문상철의 번트였다. 문상철은 플레이오프 2차전 1점차로 뒤진 9회말 무사 1,3루에서 세이프티 스퀴즈를 시도하다 실패했다.

문상철은 PO 3차전에서도 번트를 감행했다. PO 3차전 4회초 무사 1루에서 4구 체인지업에 번트를 댔지만 파울을 기록했다. 이어 5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보며 삼진을 당했다. 2경기 연속 번트를 실패한 것이다. 4차전 2번째 타석에서 투수 희생번트를 성공시켰지만 3번째 시도만에 성공했다.

문상철은 올 시즌 정규리그 번트성공률 33.3%를 기록했다. 정규리그나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번트에 약점을 나타낸 것이다. 그럼에도 문상철은 KS 1차전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1-2로 뒤진 상황에서 주자들을 2,3루로 보내 동점 또는 역전을 노리는 작전이었다.

번트를 시도하는 문상철. ⓒSBS 중계화면 캡처

하지만 문상철의 번트가 포수 바로 앞으로 떨어졌다. 포수 박동원은 문상철의 번트 타구를 잡아 곧장 3루로 송구했고 오지환이 이를 잡은 뒤 1루로 던져 2아웃을 만들었다. 이 때 1루주자 배정대가 3루로 달렸고 LG는 3루로 향하는 배정대까지 잡아내며 트리플플레이를 완성했다. 한 번의 번트 타구에 3개의 아웃카운트를 올린 것이다.

한편 문상철의 번트에 트리플플레이를 완성한 LG는 3회말 현재 2-1로 앞서고 있다.

3루에서 아웃되는 2루주자 장성우. ⓒSBS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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