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오르나…공공요금 인상 도미노 우려
[KBS 광주] [앵커]
물가상승 흐름 속에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는 요즘 각종 공공요금 인상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도시가스 요금 인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막바지 논의가 진행중이고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상수도 요금도 인상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에서 목욕탕을 운영하는 김주원 씨.
올해 두 차례나 전기요금이 오르면서 운영비 부담이 커졌는데, 도시가스 요금까지 인상될 수 있다는 소식에 걱정입니다.
[김주원/목욕탕 운영 :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할 때 입장객이 60~70% 정도만 회복된 상태에서 앞으로 도시가스 요금도 오를지 모른다고 하니까, 목욕탕 업종은 기본 연료가 도시가스를 사용하니까 (부담스럽습니다)."]
광주와 전남 8개 시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자 측은 2018년부터 동결된 소매요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동안의 물가 상승을 고려한 인상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오광호/해양에너지 경영지원본부장 : "외곽지역 도시가스 보급 확대에 어려움이 있고 지하철 2호선 공사 안전관리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인해 안전관리비용 등이 증가했습니다."]
최근 강기정 광주시장은 요금 인상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고 했지만, 아직 최종 방침이 정해진 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 내부에서는 각 실무부서를 중심으로 길게는 7년 동안 미뤄온 다른 공공요금들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2016년에 마지막으로 오른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 등이 대표적입니다.
상수도 요금은 인상여부와 안을 결정하기 위한 용역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이 같은 움직임에는 공공요금 인상을 계속 미룰 경우 올해 30% 오른 택시요금처럼 한꺼번에 시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장안숙/광주시 소비자보호팀장 : "시민들의 부담을 고려해서 물가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공공요금에 대해서는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광주시는 향후 공공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더라도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한편 분할 인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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