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공매도 금지’ 하루 만에 급락장
[앵커]
공매도 전면 금지 첫날인 어제 급등세를 보였던 주식시장이 오늘은 급락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오전 한때 주가 급락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58.41포인트, 2.33% 내린 2,443.96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134포인트, 5.66% 올랐던 어제 장의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한 셈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천15억 원, 3천929억 원어치를 순매도해 증시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어제 외국인은 공매도 한, 즉 빌려서 판 주식을 갚기 위해 사들이는 '숏커버링' 등을 위해 7천억 원가량 순매수했는데 오늘은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어제 급등세를 보였던 이차전지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 하락 종목은 전체 종목의 70%에 달했습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어제보다 1.80% 내린 824.37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장중 한때 4%대까지 하락했다가 장 후반 다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코스닥150 가격 급락으로 한국거래소는 오전 11시 48분쯤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어제 폭등세를 보였던 이차전지 관련 주를 중심으로 단기 차익실현 매물 등이 나오면서 증시를 내리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4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10원 60전 오른 1,307원 9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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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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