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규 안산환경재단 대표 "안산판 블랙리스트 존재하지 않아"
안산시 출연기관인 (재)안산환경재단이 인사 등의 분야에서 각종 문제가 드러나 말썽(경기일보 10월5일자 10면)을 빚는 가운데 전·현직 대표이사가 잇따라 제기된 문제를 놓고 입장 표명에 나서는 등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박현규 환경재단 대표이사는 7일 경기테크노파크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견문을 통해 “최근 언론에 보도된 안산판 블랙리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특정 직원에 대한 표적감사라는 주장은 어불성설(語不成說)고, 출자·출연기관인 환경재단은 매년 채용실태 감사와 3년 주기로 시의 종합감사를 받으며 당시 인사·채용 등의 부문에서 부적성 등이 확인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징계처분한 사항”이라며 “비상식적이고 불공정한 채용 사실이 확인됐고, 직원들에게 문제의 자료를 통해 불이익을 준 사실이 있다면 재단 대표이사로서 민·형사상 모든 처벌을 받겠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윤기종 전 대표이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단 직원에 대한 시의 비상식적인 징계 요구와 현 집행부의 부당한 처사에 이의를 제기하며 “시와 재단 집행부가 환경재단 구성원들에게 ‘정치적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시민단체도 지난 6일 ‘재단이 직원별로 어느 시장 때 채용됐는지 구분해 세평을 남겼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기관 직원들을 정치 성향으로 구분해 이익·불이익을 준 ‘안산판 블랙리스트 사건’”이라며 “이는 결코 개인 수준에서 만들 수 없는 자료이고 이를 지시한 당사자에 대해 직권남용 및 권리방해 행사 혐의를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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