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 KS 우승 배터리, 2023 KS 마운드에 서다…“LG팬들 한 풀었으면” [SPO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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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마지막 우승 주역들이 잠실경기장에 등장했다.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김용수와 김동수가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맞붙는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에 각각 시구자와 시포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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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LG 트윈스의 마지막 우승 주역들이 잠실경기장에 등장했다.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김용수와 김동수가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맞붙는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에 각각 시구자와 시포자로 나섰다. 이들은 1994년 LG가 우승할 당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린 주인공들이다.
김용수는 1985년 MBC 청룡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고, 2000년까지 LG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1994년 클로저로 활약하며 42경기 5승 5패 30홀드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 LG를 정상에 올려뒀다. 김용수는 프로 통산 613경기에 출전해 1831⅓이닝을 소화했고 126승 89패 1홀드 227세이브 평균자책점 2.98의 성적을 남겼다. LG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김용수의 등번호 41번은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김동수도 안방마님으로 활약하며 우승에 일조했다. 1990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했고 1999년까지 줄무늬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해부터 신인왕과 우승의 기쁨을 맛본 김동수는 1994년에도 정상에 섰다. 김동수는 2000년 LG를 떠나 삼성과 SK, 현대, 히어로즈 등을 거쳐 커리어를 이어갔고,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LG 2군 감독을 역임했다. 이후 2021년까지 LG 코칭스태프 주요 보직을 거쳤다.
29년의 시간이 흘러 김용수와 김동수는 시구자와 시포자로 그라운드에 나서 후배들을 응원했다. 이들은 시구 행사를 마친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했다. 김용수는 “시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선택된 것 아니겠나. 열심히 해보려고 했는데, 공이 마음대로 가지 않았다”며 시구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LG의 마지막 한국시리즈는 2002년이다. 오랜 시간 암흑기를 거쳤고, 21년 만에 다시 정상 도전에 나선다. 김동수는 팬들이 가을야구를 만끽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오랜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LG 팬들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한풀이를 한 번 했으면 한다. 2002년 이후 한국시리즈가 처음이지 않나. 경기에서 이기면 더 좋겠지만,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1994년 우승 당시도 떠올렸다. 김용수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직접 1루로 뿌려 잡아냈고, LG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두 손을 번쩍 들고 마운드에 서있는 김용수를 향해 김동수가 달려가는 장면은 지금도 LG 팬들의 뇌리에 깊게 박혀있다.
김용수는 “마지막 타자를 상대하기 전에 김동수가 올라와서 같이 이야기를 나눴다. 아웃을 잡고 손을 들고 있으라 하더라. 그래서 자연스러운 포즈가 나왔다. 안 그랬다면 어색했을 것이다”고 회상했다.
우승 당시 퍼포먼스를 재현할 생각은 없었냐는 질문에 김용수는 “내가 지금은 선수가 아니다. 너무 쑥스러워서 생각하지 않았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용수는 “선수들이 후회 없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승패를 떠나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한국시리즈에 계속 올라 우승하면 좋겠다. 계속 끌고 가주길 바란다”며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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